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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회의 사주속으로] 신심, 그 복덕의 시작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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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믿음은 공덕의 어머니" 화엄경 현수품(賢首品)에 나온다. "일체의 선한 법을 다 길러내나니 의심의 그물을 끊어버리고 애착의 물결을 벗어나서 가장 높은 열반의 도를 열어 보이네."로 이어진다. 이렇게 간절하고 지극하게 믿는 마음을 신심(信心)이라고 한다.

 

신심이라 하면 필자는 달마, 혜가로부터 선의 법맥을 이어받은 승찬대사의 신심명(信心銘)이 떠오른다. 선불교의 초대 종조라 일컬어지는 달마대사로부터 육조 혜능대사에 까지 중국과 우리나라의 불교는 마음의 본질에 초점을 두는 공부에 주력해왔다.

 

이러한 전통은 혜능대사가 주석한 조계산으로부터 우리나라의 불교법맥에 지대한 영향으로 이어져 왔다 하여 우리나라 최대 종단인 조계종의 이름을 짓게 된 연유가 된다. 오로지 마음이 보고 마음이 짓는 대로 만물이 펼쳐지고 뜻이 그려진다는 것이다.

 

그러다 보니 때때로 불교에 마음을 내고 불교수행과 공부를 하는 스님들이나 재가자들 중에는 불보살님들에게 기도를 하며 가피를 비는 것을 기복 불교라 폄하하기도 한다. 바라는 바를 이루기 위한 수단으로 종교에 의지한다면, 즉 소원을 이루는 수단으로 종교를 믿고 의지하려는 것은 욕심이자 어리석음이다.

 

석가모니가 제도하려한, 중생들을 윤회로부터의 고통에서 벗어나 궁극적 행복을 가르치려 한 석가모니의 원래 뜻과는 배치되는 것도 일정 부분 사실이다. 그러나 모든 일에는 단계가 있는 법이라서, 인생살이의 고단함이나 절체절명의 다급함에서 벗어나야 할 상황에서는 우선은 불보살님의 가피를 구하지 않을 수가 없다.

 

물에 빠진 사람은 우선 구하고 볼 일이다. 오랜 세월을 두고 눈 밝은 깨달은 이들이 밝혀 놓은 말씀에 의지한다면 믿음은 공덕의 어머니라는 지혜의 통찰을 어찌 넘겨버릴 수 있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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