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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바이오팜, 시총 10조 '바이오 공룡' 되다

2일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열린 SK바이오팜 신규 상장 기념식에 (왼쪽부터)안상환 한국IR협의회 회장, 박장호 씨티그룹글로벌마켓증권 대표이사, 임재준 한국거래소 유가증권시장본부장, 정지원 한국거래소 이사장, 조정우 SK바이오팜(주) 대표이사, 조대식 SK SUPEX추구협의회 의장, 정영채 NH투자증권 대표이사, 정일문 한국투자증권 대표이사, 이기헌 상장회사협의회 부회장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한국거래소

SK바이오팜이 상장 첫 날 시가총액 10조원에 육박했다. 시초가가 공모가의 두배로 올랐고, 종가는 시초가보다 30% 올랐다. 소위 '따상'(공모가 2배 가격으로 시초가 형성한 후 상한가)에 성공했다. 다만 현재 주가는 증권업계 전망치를 넘어선 수준이어서 향후 주가 흐름이 주목된다.

 

2일 주식시장에 상장한 SK바이오팜은 공모가(4만9000원) 보다 160% 상승한 12만60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이날 시초가 9만8000원에서 가격제한폭까지 오른채 장을 끝냈다. 상한가 수준에서도 매수 물량이 대거 쌓여 있어 주가는 요지부동이었다.

 

이로써 SK바이오팜의 시가총액은 9조9458억원이 됐다. 유가증권시장 시총 순위는 26위(우선주 제외)를 기록했고, 바이오주 중에서는 삼성바이오로직스, 셀트리온 다음으로 큰 '바이오 공룡'이 됐다.

 

이날 SK바이오팜의 '따상'은 예견된 결과다. 일반 청약 과정에서 기업공개(IPO) 역사상 최대 증거금(31조원)이 몰렸고, 경쟁률은 323대 1을 기록했다. 1억을 넣어도 12주만 받을 수 있을 정도로 청약 열기가 뜨거웠다.

 

앞서 상장한 삼성바이오로직스(2016년), 셀트리온헬스케어(2017년)의 주가 상승을 경험한 학습효과도 SK바이오팜의 투자열기에 힘을 보탰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공모가 대비 주가가 약 477% 이상 오른 상태다.

 

SK그룹이 거는 기대도 큰 것으로 보인다. 이날 거래소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의 여파로 지난 20일 상장한 서남 이후 약 넉 달 반 만에 처음으로 신규 상장 기념식을 열었다. 이 자리에는 최태원 SK그룹 회장의 장녀 최정윤씨가 참여해 이목을 끌었다.

 

청약에 성공해 주식을 받은 투자자들도 첫날 투자에 적극적으로 나서지 않았다. 이날 거래량은 63만7951주를 기록했는데 이는 전체 물량(7831만3250주)의 0.8%에 불과하다. 당초 유통가능한 물량(1566만2648주)을 고려해도 현저히 적은 거래량이다.

 

이날 상한가에도 물량이 대거 쌓여있다는 점에서 상장 다음날인 3일에도 상승흐름을 이어갈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만약 3일에도 상한가를 기록하면 시총은 12조7000억원을 넘어서게 된다. 코스닥 대장주인 셀트리온헬스케어의 시총(16조원)을 넘볼 수도 있다.

 

다만 SK바이오팜의 '고평가' 논란은 벌써부터 시작됐다. 하루 만에 주가가 160% 오르면서 시장에서 평가받는 회사의 가치를 훌쩍 뛰어넘었다.

 

현재 SK바이오팜은 미국 FDA(식품의약국)로부터 승인받은 신약 2개를 보유하고 있다. 뇌전증 치료제인 세노바메이트(제품명 엑스코프리)는 경쟁 업체가 시장에서 5조원 가치를 평가받고 있고, 수명장애 치료제 솔리암페톨(수노시)의 가치는 2조원 정도로 평가받는다.

 

이에 따라 삼성증권은 SK바이오팜의 목표주가를 10만원으로 제시했다. 약 8조원이 적정한 회사의 가치라고 판단한 것이다. KTB투자증권은 SK바이오팜의 기업가치를 6조4000억원 수준으로 추산했다.

 

증권업계에서는 사업 구조를 계속해서 지켜봐야 한다는 입장이다. SK바이오팜이 코스피200 특례 편입 기본 조건인 시총 4조4000억원을 충족한 만큼 액티브 자금의 유입도 기대해볼 수 있는 상황이어서다.

 

서근희 삼성증권 연구원은 "수급 측면으로 보면 코스피에선 헬스케어 업종 대형주가 셀트리온 삼성바이오로직스밖에 없는데, 기관 투자자 입장에서는 투자 포트폴리오를 다변화할 수 있다는 점도 긍정적"이라며 "상장 후 9월 11일 코스피 200 조기 편입 등이 예상됨에 따라 패시브 자금 유입도 있을 예정"이라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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