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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푸드

일본 맥주 아사히 매출 20분의 1토막…희망퇴직 신청 받아

수출 규제 이후 '노 재팬(No Japan)' 바람이 판세 흔들어

 

사진/일본 대표 주류 브랜드인 '아사히'의 캔맥주, 병맥주

 

 

'노노재팬'운동으로 매출 직격탄을 맞은 일본 맥주 '아사히'가 인력 감축에 나섰다.

 

'아사히'를 유통하는 롯데아사히주류는 지난해 12월 근로계약이 끝난 계약직 영업사원을 대상으로 계약을 연장하지 않은 것에 이어 최근에는 희망퇴직을 신청받았다.

 

롯데아사히주류 관계자는 "최근 계약직 직원의 계약을 연장하지 않거나 희망퇴직자를 접수한 사실이 있다"고 2일 밝혔다. 이어 "그러나 실시간으로 진행되고 있는 인력 감축은 없다. 코로나 유행 초기에 약 한 달간 재택근무를 시행한 것 말고는 무급 휴직 등 직원들 근무 형태의 변화도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앞으로의 인사전략이나 국내 판매 전략은 현재 밝히기 어렵다"고 답변을 일축했다.

 

일본 불매 운동 여파로 국산 맥주와도 당당히 어깨를 견주던 일본의 대표 맥주 브랜드 '아사히'는 순위 10위권 밖으로 밀려났다. 매출도 5%대로 급감하면서 이 같은 생존 전략을 모색한 것이다. 아사히는 2018년 4분기만 해도 458억8400만원의 매출액을 달성해 수입·국산을 통틀어 3위를 차지한 바 있다.

 

수입 맥주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던 아사히가 무너지면서 국산 브랜드가 반사이익을 누린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의 식품산업통계정보 품목별 소매점 매출액 통계를 보면 지난해 4분기 국내 맥주 시장 소매 매출액은 6932억1900만원 규모였다. 이중 오비맥주의 '카스 후레쉬'와 하이트진로 '테라'가 각각 2685억5200만원, 899억8700만원으로 나란히 1·2위를 기록했다.

 

오비맥주 홍보팀은 이에 관해 "일본 불매 운동으로 기존 인기 제품이었던 아사히를 비롯해 기린, 삿포로 등의 맥주가 모두 외면받으면서 국산이 덩달아 주목받은 효과가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경쟁력 있는 국산 업체가 테라, 피츠와 같이 제품 라인업에 매진했고, 소비자들도 수입 맥주 골라 먹기에서 오랫동안 사랑 받은 맥주들로 다시 관심이 옮겨갔다"고 덧붙였다. 일본과의 관계 개선이 이뤄지지 않는 한 당분간 국산 맥주 선호 경향은 지속할 것으로 보인다.

 

반사이익은 같은 기간 다른 수입 브랜드로도 옮겨졌다. 중국 맥주 브랜드 칭다오는 수입 맥주 가운데 1위로 올라섰다. 분기 매출액 역시 322억6500만원에서 382억5100만원으로 18%정도 뛰었다. 벨기에 맥주 브랜드 스텔라 아르투와는 지난해 4분기 10위에 자리 잡았다.

 

관세청 수출입 무역통계에 따르면 올해 5월 일본으로부터의 맥주 수입액은 9억2000여만원에 그쳐, 불매 운동 촉발 전인 2018년 같은 달과 비교하면 7분의 1 이하로 대폭 축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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