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금채 지구인컴퍼니 대표
민금채 지구인컴퍼니 대표는 "미국·아시아 지역에는 식물성 고기에 대한 니즈가 훨씬 더 큰 상황"이라며 "올해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중국 쪽으로 수출을 확장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민금채 대표는 지난 24일 서울 청파로 LW컨벤션 센터에서 열린 '2020 퓨처 푸드테크 코리아' 포럼에서 "코로나 이슈로 한국은 식물성 고기 매출이 약간 감소했지만, (해외) 수출량은 한 달에 2~3배가량 늘어나는 상황"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민 대표는 최대한 빠른 시일 내에 신기술을 개발, 경쟁력 있는 상품을 생산해 시장 내 위치를 공고하게 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그의 회사 '언리미트'는 '비욘드', '임파서블' 같은 기존 회사의 제품과 비교하지 않고, 실제 소고기와 대비해 비슷한 질감과 육즙을 낼 수 있도록 연구해왔다.
그렇게 만들어낸 슬라이스 제품이 패티 위주인 해외 시장의 빈틈을 파고들었다. 그가 마켓에서 만난 임파서블의 한 개발자는 "어떻게 짧은 시간 내에 소수의 연구원을 데리고 슬라이스 개발을 할 수 있었느냐"면서 놀라워했다.
지금은 슬라이스의 글루텐 프리 작업이 1순위 목표이고 내년에는 모든 식물성 베이스의 마블링을 정복해 차돌박이를 개발하는 것을 계획하고 있다. 또 소고기가 부위별로 다른 맛을 내는 것처럼, 식물성 고기도 다양하게 선보여 많은 소비자를 사로잡아야 한다고 설명했다.
민 대표가 처음부터 식물성 고기 사업을 하려고 한 것은 아니었다. 원래는 남는 과일과 채소, 곡물을 줄이고자 '못생긴 농산물' 사업을 벌였다. 외관이 떨어져도 맛과 영양에는 아무런 차이가 없는 것을 강조하며 농부들의 재고를 가져다 수익으로 연결지었다.
그런데 미국 출장길에서 진짜 고기 맛과 같은 식물성 고기를 맛보았고, 이 식물성 고기에 곡물류가 들어간다는 것을 알게 됐다. 민 대표에게 식물성 고기는 맛있고, 건강에 이로우며, 환경에도 도움되는 1석 3조 아이템이었다.
그는 "지구인이라면 응당 해결해야 하는 문제들을 풀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으로 언리미트를 만들고 여기에 못생긴 농산물을 접목하는 시스템을 만들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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