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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과학>IT/인터넷

뜨거운 이커머스 시장…IT 업체 대전

네이버 모바일 쇼핑 화면. /구서윤 기자

언택트(비대면) 바람 속에 온라인 쇼핑이 늘면서 IT(정보기술) 기업의 쇼핑 사업 성장세가 눈에 띈다. 거대한 이용자 수를 가진 포털이나 SNS의 친근감을 무기로 영역을 키워가고 있다.

 

2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이커머스 시장의 강자는 유통업체들이 위협적인 경쟁자로 꼽는 네이버다. 2012년 '샵N'으로 쇼핑에 뛰어든 네이버는 현재 국내 온라인 쇼핑 1인자로 자리잡았다. 모바일 시장조사업체 와이즈앱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에서 가장 많은 결제가 이뤄진 온라인 서비스는 네이버(20조9249억원)로 추정되며 그 뒤를 쿠팡(17조771억원), 이베이코리아(16조9772억원)가 이었다.

 

그결과 올해 1분기 네이버를 통한 결제액은 5조8000억원 규모로,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32% 급증했고, 특히 지난 3월 네이버 결제 금액은 역대 최대인 2조3000원을 기록했다. 코로나19 사태가 인해 온라인 쇼핑 증가에 영향을 줬다는 분석이다.

 

네이버는 2018년 모바일 첫화면에서 뉴스와 실시간급상승검색어를 빼는 대신 왼쪽으로 넘기면 유행하는 패션 아이템, 쇼핑몰 등을 제공해 이용자가 쇼핑서비스를 쉽게 접할 수 있도록 정비했다. 상품검색부터 가격비교, 네이버페이를 통한 간편결제까지 연계해 강력한 쇼핑 플랫폼을 구축한 것이다.

 

관련 서비스도 성장세다. 올해 1분기 네이버가 운영하는 오픈마켓인 스마트 스토어 거래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56% 증가했고, 네이버페이 거래액도 46% 늘었다. 지난 3월 스마트 스토어 사용자수는 1000만명을 돌파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네이버는 최근 월 4900원의 네이버플러스 유료 멤버십을 론칭하며 쇼핑 이용자의 편의성을 높였다. 멤버십 회원은 쇼핑, 예약 등 네이버 서비스에서 네이버페이로 결제할 경우 월간 구매금액에 따라 최대 5%적립(기본구매적립 1%포함)이 가능하다.

 

카카오톡 선물화기 화면. /구서윤 기자

카카오도 국민메신저 카카오톡을 기반으로 선물하기, 메이커스, 샵탭 쇼핑, 톡딜 등으로 쇼핑 거래액을 꾸준히 늘리고 있다. 카카오커머스의 1분기 거래액은 전년 동기 대비 55% 늘었다.

 

그중 카카오톡을 통해 쉽게 선물을 구매해 메시지로 보내는 선물하기 서비스는 입점 브랜드가 6000여 개에 달하며, 연간 거래액은 약 3조원으로 추정된다. 2011년 선물하기 결제액이 300억원이었던 것과 비교하면 엄청난 성장이다.

 

2명만 모여도 할인되는 공동구매 서비스 톡딜도 인기다. 톡딜의 주문 성공률은 90% 이상이며, 매 분기 두 배 이상 매출이 늘고 있다.

 

카카오는 최근 '카카오쇼핑라이브' 베타 서비스를 통해 커머스 시장 확대에 나섰다. 카카오톡 쇼핑하기 톡채널과 쇼핑라이브 톡채널에서 시청 가능한 카카오쇼핑라이브는 판매자와 실시간 채팅을 할 수 있고, 구매 링크로 물건을 바로 살 수 있다.

 

페이스북에서 브랜드 맞춤형 디지털 상점 서비스 '샵스'를 개설한 모습. /페이스북

국내 이커머스 시장 경쟁이 치열한 상황 속에서 글로벌 IT 업체도 쇼핑 경쟁에 뛰어들었다.

 

대표적으로 전세계 24억여 명의 사용자를 보유한 페이스북이 무료 온라인 상점 개설 서비스 '페이스북 샵스'를 22일 국내에 출시했다.

 

소상공인을 비롯한 모든 기업은 페이스북 샵스를 통해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 상에서 무료로 각자의 디지털 상점인 '샵'을 개설하고, 자사의 제품을 홍보하고 판매할 수 있다. 페이스북은 다양한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인사이트를 제공해 상점들의 수익 향상을 도울 계획이다.

 

소비자는 페이스북이나 인스타그램에서 마음에 드는 제품을 보고 브랜드 공식 사이트에서 바로 주문하거나, 저장 기능을 통해 추후 구매할 수 있다. 젊은 세대가 많이 이용하는 플랫폼인 만큼 쇼핑 서비스에서의 성과가 주목된다.

 

구글도 연내 한국을 포함한 국가에 쇼핑 서비스를 출시할 계획이다. 구글은 지난달 판매자들이 별도의 비용 지불 없이 상품을 올릴 수 있도록 바꾸겠다는 계획을 발표하기도 했다.

 

소비자들이 저렴한 가격, 빠른 배송 등이 강점인 온라인 쇼핑을 이용하면서 모바일 쇼핑이 차지하는 거래액도 증가했다. 통계청 조사 결과 올해 1분기 국내 온라인 쇼핑몰 거래액 규모는 약 36조8400억원이었다. 이 중 인터넷 쇼핑을 제외한 올해 1분기 모바일 쇼핑 거래액이 역대 최대인 약 25조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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