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부는 사랑해서 결혼하고 같이 사는 사람들이다. 단어에 담긴 뜻 그대로라면 행복하기만 해야 하는데 실상은 그럴까. 팔자 상담을 하다 보면 부부 갈등 때문에 오는 사람들을 많이 만난다. 일부는 갈등을 넘어서 불화 수준이고 가정이 위기에 직면한 사례도 있다.
부부갈등을 유발할 만한 사주를 지닌 사람들이 있기는 하다. 남자 사주의 일지가 기신이거나 충되면 부부 불화가 생긴다. 본인의 혼인궁과 배우자궁이 충돌하는 사주는 감정적인 갈등이 잦다. 여자 사주에서는 일지가 칠살인 경우에 불화가 생기고 진술이 공망되면 부부가 방을 따로 쓴다.
그러나 이렇게 사주에 보이는 게 전부는 아니다. 세상 모든 일이 그렇듯 해결되지 않는 문제는 없다. 부부간에 서로 더 나은 소통을 위해 노력하면 가정이 위기에 빠지지는 않는다. 필자가 부부갈등에 관한 상담을 하며 알게 된 몇 가지가 있다.
부부간의 갈등을 줄이는 현실적인 방법들이다. 첫 번째는 배우자에게 명령하듯 말하지 않는 것이다. 직장의 부하 직원도 명령처럼 강하게 말하면 싫어하는데 그건 누구나 마찬가지이다. 부탁하듯 청유형으로 말하는 습관을 만들어야 한다.
두 번째는 상대방에게 조금이라도 관심을 표시하는 것이다. 배우자가 감기 기운이 있다고 하면 '그 정도로 뭘' 하는 식으로 넘어가지 말고 '얼마나 아픈지' 한 번쯤 물어봐 주는 게 우선 아닐까싶다. 또 자기 단점을 남에게 드러내는 걸 좋아하는 사람이 있다.
더구나 배우자가 그렇게 한다면 더 화가 날 수밖에 없다. 이런 방법들이 실행하기 어려운 것들은 아니다. 일상 속에서 쉽게 만나는 사례들이고 조금만 신경 쓰면 쉽게 실천할 수 있는 것들이다. 이 정도 노력으로 부부갈등을 줄일 수 있다면 충분히 해볼 만한 일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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