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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톡 이모티콘에 라인 캐릭터가…캐릭터 상호 교류 활발

라인프렌즈가 출시한 카카오톡 이모티콘. /라인프렌즈

카카오 캐릭터가 네이버 자회사인 라인 메신저의 이모티콘으로 등장하고, 라인 캐릭터가 카카오톡 이모티콘으로 출시되는 등 캐릭터 분야에서도 '적과의 동침'이 이어지고 있다. 캐릭터 지식재산권(IP)을 경쟁사 플랫폼에도 출시해 인지도와 영역을 넓히는 모습이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라인프렌즈는 글로벌 인기 캐릭터 'BT21'을 활용한 카카오톡 이모티콘을 16일 출시했다. 라인프렌즈와 방탄소년단(BTS)의 협업으로 탄생한 BT21은 라인 메신저 스티커로 첫 선을 보인 후 다양한 제품으로 저변을 확대하며 글로벌 밀레니얼 세대의 큰 사랑을 받고 있다.

 

BT21은 지난 2018년 페이스북과 페이스북 메신저에 이모티콘을 출시한 바 있지만, 카카오톡 이모티콘으로 나온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24개로 구성된 '우주스타 BT21 텐션충만' 이모티콘은 BT21 특유의 귀엽고 디테일한 표정과 일상에서 쓰기 좋은 트렌디한 멘트로 MZ세대(밀레니얼 세대와 1995년 이후 태어난 Z세대를 합친 용어)는 물론 모든 연령대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 출시 하루 만인 17일 오전 전 연령대 인기 이모티콘 1위에 올랐으며 18일 오후 3시 기준 3위다.

 

라인프렌즈 관계자는 "글로벌 인기뿐 아니라 국내에서도 인기 있는 BT21 캐릭터를 더 많은 팬들이 쓸 수 있도록 하기 위해 국내에서 많이 쓰는 카카오톡에 이모티콘을 출시했다"고 밝혔다.

 

일본 라인에서 판매되고 있는 카카오 캐릭터 라이언 이모티콘. /라인

카카오 캐릭터도 라인 메신저에 일찍이 진출해 판매되고 있다. 카카오 이모티콘은 일본의 라인 메신저에 지난해 7월 입점해 인기를 끌고 있다. 총 15종이며, 일본 라인에서만 구매 가능하다.

 

업계에서는 일본의 국민 메신저인 라인에 카카오의 캐릭터가 진출한 것을 의미 있는 행보로 보고 있다. 실제로 카카오는 2018년 12월 카카오프렌즈 글로벌 첫 매장을 캐릭터 시장이 발달한 일본에 열면서 일본 시장 공략을 시작했다. 카카오는 기존 캐릭터 상품 위주의 스토어와 달리, 다양한 문화를 체험하며 머무를 수 있는 라이프스타일 콘셉트를 지향하는 것이 특징이다.

 

카카오 관계자는 "라인 메신저에 카카오 캐릭터 입점을 통해 카카오프렌즈 IP 자체가 글로벌 시장에 진출하고, 인지도를 확대한다는데 의미가 있다"며 "향후에도 다른 IP를 통해 라인 등에 들어갈 방법을 긍정적으로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업계는 이처럼 경쟁사의 플랫폼에 캐릭터 사업을 확장하는 모습을 의미 있게 보고 있다. 그간 캐릭터를 활용한 이모티콘의 경우 암묵적으로 상호 간 교류가 불가능한 영역으로 여겨졌던 탓이다.

 

업계 관계자는 "한국 메신저에서는 카카오톡이 영향력이 크고, 일본에서는 라인의 영향력이 크기 때문에 카카오와 네이버를 경쟁관계로 볼 수 있지만 그에 앞서 캐릭터에 대한 인기를 파악하고, 비즈니스 차원에서 상호 교류가 이뤄지는 것 같다"며 "서로의 캐릭터를 더 잘 알릴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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