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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목 위 주치의' 스마트워치 시대 열리나

갤럭시 워치 액티브2 심전도 측정 화면. /삼성전자

스마트워치가 건강 관리에 도움을 주는 기기로 진화하고 있다. 기존에 걸음수와 소모 칼로리 알림, 수면 상태 파악 등을 넘어서 손목에 차고 있는 것만으로도 심전도, 혈압, 혈당 측정 등 기능을 지원할 예정이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와 애플이 스마트워치의 건강관리 기능을 강화하고 있다. 코로나19로 원격의료의 필요성이 높아지면서 그간 규제에 막혀있던 스마트워치의 헬스케어 기술 발달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는 오는 8월 공개하는 '갤럭시워치3'에 혈압 및 심전도(ECG) 측정 기능을 탑재할 예정이다. 삼성전자는 이를 위해 지난 4월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혈압 측정 앱을 허가받은데 이어, 지난달 심전도 측정 앱을 허가받았다.

 

이에 따라 이용자는 '삼성 헬스 모니터' 앱을 통해 혈압뿐 아니라 심전도도 간편하게 측정하고 관리할 수 있다. 심전도 측정 앱은 스마트워치의 센서 기술을 활용해 심장의 전기 활동을 분석해 동리듬과 심방 세동을 측정하고 분석해 표시해 준다.

 

심전도 측정 방식도 간단하다. 사용자가 편안한 상태에서 앱을 열고 스마트 워치를 착용한 팔과 손을 평평한 표면에 올려놓은 후 반대쪽 손의 손가락 끝을 30초가량 스마트 워치의 상단 버튼에 가볍게 올려놓으면 심전도를 측정할 수 있다.

 

간편한 심전도 모니터링이 가능해지면 심장이 불규칙하게 뛰는 부정맥 조기 진단율을 높일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이로 인한 뇌졸중도 감소시킬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심방이 무질서하게 매우 빠르고 미세하게 떨리면서 불규칙한 맥박을 형성하는 심방 세동은 흔한 부정맥 질환 중 하나지만, 많은 환자들이 무증상으로 본인의 상태를 알지 못하는 가운데 혈전, 심부전, 뇌졸중 등을 포함한 합병증의 위험을 크게 증가시킨다. 실제로 독일에 사는 80대 여성은 병원에서 이상 없다는 말을 들었지만 애플워치를 통해 심장질환 징후를 발견하기도 했다.

 

심전도 측정은 삼성 헬스 모니터 앱을 통해 올해 3분기 내 출시할 계획이며, 관련 센서가 내장된 스마트워치로 측정이 가능하다. 이미 지난해 9월 출시된 갤럭시 워치 액티브2에서는 심전도 측정이 가능하다.

 

애플은 하반기 중 심전도 기능 등을 탑재한 '애플워치6'를 출시할 예정이다. 애플은 지난 2018년 출시한 애플워치4에서 이미 심전도 측정 기능을 선보였지만 국내에서는 규제에 막혀 기능을 막아둔 상태다. 이때문에 일부 이용자는 소프트웨어를 무단으로 개조해 심전도 기능을 이용하기도 했다.

 

애플이 최근 식품의약품안전처의 의료기기 품질관리기준(GMP) 적합 인정받았는데, 업계는 이를 애플워치의 심전도 기능일 것으로 보고 있다. 애플워치6에는 심전도 측정 기능뿐만 아니라 혈당 측정 기능까지 들어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스마트워치를 통한 심전도, 혈압 측정 등이 가능했지만 의료에 활용할 수 없어 반쪽짜리라는 지적도 나온다. 업계 관계자는 "스마트워치로 심전도와 혈압을 측정해도 규제 때문에 의료에는 활용할 수 없다"며 "정부가 비대면 진료와 디지털 헬스케어를 육성한다고 밝힌 만큼 이 부분에 대한 규제도 느슨해지길 기대해본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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