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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로 전 세계 스마트폰 판매량 급감…2분기도 '암울'

삼성 갤럭시 A31, 애플 아이폰SE, 샤오미 홍미노트9S 제품 사진(왼쪽부터). /각 사

코로나19로 소비 심리가 위축되면서 스마트폰 판매량 급감에도 영향을 미쳤다. 2분기는 상황이 더 악화돼 회복세가 더딜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27일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스마트폰 시장은 전년 동기 대비 13%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판매량은 2억9500만대에 그쳤다. 판매량이 3억대 미만으로 떨어진 것은 2014년 1분기 이후 6년 만이다.

 

코로나19 발생 초기 중국 시장이 봉쇄되면서 공급 쪽에 주된 영향을 미쳤다면, 1분기 말에는 팬데믹으로 번지면서 전 세계 스마트폰 수요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이런 상황 속 1분기 시장에서 삼성전자가 20% 점유율로 1위 자리를 지켰지만 하락세가 두드러진다. 전년 동기 대비 판매량이 18% 감소했다. 삼성전자 매출의 20%를 차지하는 미국과 인도 시장에서 타격을 받은 영향이다.

 

중국 시장에 집중하던 화웨이도 전년 동기 대비 판매량이 17% 감소했다. 애플은 유럽과 아시아 지역에서의 영향이 크지 않아, 전년 동기 대비 5% 하락에 그쳤다. 샤오미와 리얼미는 상위 10개 업체 중 유일하게 상승을 보였는데, 특히 인도 시장에서 강세를 보이면서 다른 시장에서의 감소를 어느 정도 만회했다.

 

2분기에도 암울한 실적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 타룬 파탁연구원은 "소비자들은 불확실한 상황에서 스마트폰을 적극적으로 교체하지 않을 것이며, 이로 인해 스마트폰 교체 주기는 더욱 길어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앞으로 저가형폰을 중심으로 온라인을 통한 소비가 증가할 것이며, 이는 스마트폰 평균판매가격(ASP) 하락으로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업체들은 이 같은 영향에 프리미엄 스마트폰 대비 저렴한 중저가 스마트폰을 출시하며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 7일 쿼드 카메라와 5000mAh의 대용량 배터리를 탑재한 '갤럭시 A31'과 쿼드 카메라, 4500mAh 배터리를 탑재한 '갤럭시 A51'을 국내 시장에 출시했다. 갤럭시 A31과 갤럭시 A51 출고가는 각각 37만4000원, 57만2000원이다.

 

LG전자는 오는 29일 36만9600원의 가격에 쿼드카메라와 4000mAh의 배터리를 탑재한 'LG Q61'을 출시한다. 중저가 스마트폰에도 카메라 4개가 기본으로 탑재되는 양상이다.

 

애플이 지난 6일 국내 출시한 보급형 '아이폰SE' 2세대는 세계 각국에서 인기를 얻으며 애플 생태계 확장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최신 모바일 프로세서를 탑재했음에도 과거 아이폰8에 사용된 부품을 사용해 53만9000원부터 시작한다. 배터리 용량은 1820mAh이고 후면에 한개의 카메라를 달았다. 저렴한 가격으로 애플 사용자가 아니었던 소비자까지 끌어모으고 있다는 분석이다.

 

샤오미도 저렴한 가격을 무기로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샤오미가 오는 29일 국내 출시를 앞둔 스마트폰 '홍미노트9S'는 사전판매 개시 이틀 만에 초도물량 2000대가 완판됐다. 홍미노트9S의 가격은 29만9200원이다.

 

한편 코로나19의 영향으로 하반기 프리미엄 스마트폰 신제품 공개에도 차질이 빚어질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삼성전자는 오는 8월 예정인 갤럭시 노트 신제품 공개 행사를 온라인으로 개최하는 것에 대한 논의를 진행 중이다. 삼성전자는 매년 2월과 8월 미국 뉴욕, 샌프란시스코 등에서 대대적으로 제품 공개 행사를 진행해왔다. 오프라인 행사에 수천명이 몰리는 만큼 코로나19가 지속된다면 온라인 행사로 전환하는 것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매년 9월마다 아이폰 신제품을 공개하는 애플도 출시시점을 한 달 미룰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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