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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회의 사주속으로] 원결(怨結)을 만들지 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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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과 원수가 되고 싶은 사람은 없을 것이다. 그런데 의외로 가족 사이에 단절하고 사는 사람들도 많다. 형제들 사이 함께 자랄 때는 싸우며 투닥거려도 금방 풀리곤 하는데, 결혼하여 남의 성씨가 들어오게 되면 형제자매들 사이도 자랄 때 같지 않다.

 

부모님이 연로하여 병상에 있게 되면 누가 더 모셔야 하느니, 누가 더 잘 모시네 못하네를 두고도 언쟁을 벌이기도 한다. 부모의 사후 유산 문제를 놓고도 형제자매들 간의 우애를 갈라놓는 경우가 허다하다. 그런데 정작 싸울 때는 재산을 놓고 말로 싸우는지라, 가족 간에 함부로 하는 말들은 한 번 뱉으면 돌이킬 수 없는 원결을 낳게 된다.

 

사람들은 인연 법의 엄연함을 간과하는 경우가 많다. 원수는 외나무다리에서 만난다는 말은 사실이 그러하기도 하거니와 그나마 살아서 만나서 푼다면 그나마 다행이다. 마음의 한이 생기는 데는 여러 원인이 있겠지만 대부분 말로써 형상화된다.

 

속으로 감추고 있는 것도 바람직하지 않으나 이미 밖으로 뱉은 말은 칼이 된다. 비수가 되어 확실히 상처를 내고 마는 것이니 상처를 치유하는 데는 더 큰 대가를 치러야 한다.

 

어느 노스님은 말씀하시곤 한다. "가족 간에 함부로 던진 말 한마디가 원수 원결(怨結)을 낳게 돼요. 그 원결은 쉽게 녹아내리지 않아요. 깊은 참회나 수행, 크나큰 선업을 닦아야 맺힌 원한을 풀 수가 있어요. 허물없는 사이라고 함부로 말을 해서는 안 돼요."

 

양력으로 5월 23일부터는 경자년 윤4월이 든다. 생전예수재를 지내기 합당한 시간이다. 그동안의 알게 모르게 지은 불선업을 참회하고 닦기에 역시 합당할 때 이다. 이 기간에는 신구의 삼업 중 구업(口業)의 과보가 무서운지를 깨달아 특별히 조심을 더 해야 할 것이다. 복을 쌓는 것도 중요하나 복을 훼손하는 일을 일부러 해야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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