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편적이고 대규모 검사를 바탕으로 감염자를 격리하고 치료하는 전략 주효해
세계적인 온라인 여행 기업 트립닷컴 그룹의 공동설립자 겸 회장인 제임스 량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으로 인한 글로벌 위기상황에서 한국이 모범답안을 제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량 회장은 지난 4월 말 중국 언론사들을 대상으로 발표한 입장문에서 "코로나19가 전 세계적으로 확산되고 있는 상황에서 많은 국가들이 '도시 폐쇄 및 조업 중단을 하지 않는'전제하에 방역을 진행하고 있으나 한국에 비해 일부 구미국가들은 이 사태를 통제하고 있지 못하다"며 "한국의 방역 경험은 전 세계가 벤치마킹할 가치가 있다"고 말했다.
량 회장은 "방역은 반드시 일정한 경제적 대가를 치뤄야 하며, 중국 역시 현재 전염병 상황은 눈에 띄게 좋아지고 있으나 엄격한 방비, 도시 폐쇄 및 조업 중단, 격리 등으로 1분기 중국 GDP는 전년대비 6.8% 하락하는 등 엄청난 경제적 충격을 겪고 있다"고 말하며 전염병을 통제하는 동시에 경제적 대가를 최소화할 수 있는 방법으로 한국의 사례를 손꼽았다.
량 회장은 한국의 가장 중요한 방역 조치는 보편적이고, 대규모로 검사를 진행해 증상 여부를 불문하고 모든 감염자를 색출한 뒤 제때에 격리하거나 지정 병원에 보내 치료하는 것에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세계 최초로 도입된 '드라이브 스루'검사법, 스마트폰을 활용한 '자가 진단 앱'과 '자택 격리 앱'등 창의적이고 효과적인 방법을 찾아낸 점도 주효했다"며 "이를 통해 한국은 세계에서 가장 짧은 시간 내에 감염자를 찾아내고 차단할 수 있는 국가가 되었으며,
그 결과로 한국은 방역과 동시에 도시 폐쇄와 조업 중단 없이 시민들의 생활에 큰 영향을 주지 않는 범위에서 효과적으로 방역을 실시한 글로벌 방역의 '모범생'이 될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제임스 량 트립닷컴 그룹 회장은 "현재 중국 본토의 전염병 확산은 기본상 통제되었으나, 밖으로는 해외 유입을 차단하고, 안으로는 재발을 막아야 하는 새로운 상황에 직면했다"고 밝혔다.
한편 제임스 량은 중국의 인구경제학자로서 국가 인구구조 분야의 대표적인 권위자이자 성공한 기업가다. 2011년 스탠퍼드대학에서 경제학 박사학위를 받았고, 중국 최대 온라인 여행사인 트립닷컴 그룹을 공동 창업했으며, 현재 이사회 의장을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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