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가 코로나19로 경기 침체가 이어지는 와중에서도 올해 1분기 영업이익 2000억원을 돌파했다. 다만 코로나19가 미치는 영향은 1분기보다 2분기에 더 늘어날 전망이다. 네이버는 비대면 서비스가 활성화되고 원격 근무 증가로 인한 모바일 비즈니스 툴에 대한 관심이 증가한 만큼 새로운 기회로 받아들여 시장 확대에 힘쓸 계획이다.
네이버는 올해 1분기 매출 1조7321억원, 영업이익 2215억원을 각각 기록했다고 23일 밝혔다. 매출은 전년동기 대비 14.6% 증가했고 전분기 대비로는 3.1% 감소했다. 영업이익은 전년동기 대비 7.4%, 전분기 대비로는 27.7% 증가했다. 비즈니스플랫폼 사업부문의 매출 확대와 네이버페이와 웹툰의 성장이 영향을 미쳤다.
사업 부문별 매출은 ▲비즈니스플랫폼 7497원 ▲IT플랫폼 1482억원 ▲광고 1440억원 ▲콘텐츠서비스 554억원 ▲라인 및 기타플랫폼 6348억원이다.
비즈니스플랫폼은 광고주들의 전반적인 예산 감소에도 불구하고, 온라인 쇼핑 수요 확대와 함께 스마트스토어 거래액이 전년동기 대비 56% 성장하는 등 쇼핑 관련 매출의 견고한 성장과 함께 전년동기 대비 12.0%, 전분기 대비 0.4% 증가한 7497억원을 기록했다. 네이버는 사회적 거리두기의 영향으로 온라인 쇼핑 니즈가 증가한 것으로 분석했다.
네이버는 향후 비대면 라이브 커머스 분야를 강화함과 동시에 다양한 브랜드, 물류 업체들과도 협력을 확대할 계획이다. LG생활건강이 CJ대한통운과 파트너십을 맺고 밤 10시 30분까지 주문한 상품에 대해 24시간 내 배송하게 된 것이 첫 물류협력 사례다.
IT플랫폼은 네이버페이 결제액 성장과 재택근무 및 온라인 교육 서비스 분야에서 클라우드 비대면 기술 지원 확대에 힘입어 전년동기 대비 49.4%, 전분기 대비로는 8.9% 성장한 1482억원을 기록했다. 특히 네이버페이 결제액은 온라인 쇼핑의 성장에 힘입어 처음으로 분기 5조원을 돌파했다. 네이버는 향후 테크핀 기업으로 확장해나가는데 좋은 밑거름이 될 것으로 보인다.
온라인 소통에 대한 니즈가 커지면서 밴드 이용자도 증가했다. 밴드 내 일간 라이브 송출건수는 코로나19 확산 전 보다 국내에선 40배, 미국에선 20배 증가했다. 특히 십대 이용자가 대거 증가했다. 네이버는 코로나19 종식 이후에도 새로운 사용자를 유지해 서비스 확산의 기회로 만든다는 전략이다.
광고는 코로나19 영향으로 광고주들이 예산을 줄여 전년동기 대비 1.2% 증가, 전분기 대비로는 16.2% 감소한 1440억원을 기록했다. 네이버는 모바일 메인 영역에 노출되어 높은 주목도와 함께 프리미엄 브랜드 이미지를 각인시킬 수 있는 '스마트채널' 상품을 5월 베타 런칭할 예정이다.
콘텐츠서비스는 글로벌 6200만 월간 이용자 수(MAU)를 달성한 웹툰의 성장에 힘입어 전년동기 대비 58.0% 증가, 전분기 대비로는 20.8% 감소한 554억원을 기록했다. 웹툰은 국내를 넘어 해외에서도 성과가 나타나고 있다. 특히 북미 지역 결제자는 전년 대비 3배 증가했고, 결제자당 결제 금액도 2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라인 및 기타플랫폼은 전년동기 대비 12.3% 증가, 전분기 대비로는 4.3% 감소한 6348억원을 기록했다. 원격근무 장기화로 모바일 환경에 최적화된 모바일 비즈니스툴 관심이 증가했고, 그 결과 라인웍스의 3월 국내 고객 수는 전년 대비 20배 이상 증가했다.
한성숙 네이버 대표는 "코로나19의 전 세계 확산으로 사회적 거리두기와 재택 근무의 일상화가 이뤄지며 많은 변화가 있었고, 네이버도 피해가기 어렵다"며 "일부 업종을 중심으로 온라인 마케팅 수요가 둔화하고 있으며 코로나19가 진정될 때까지 영향이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과거 사례에서 보듯 코로나 진정 시점에 맞춰 사업이 빠르게 정상화될 것으로 보인다"며 "그간 준비한 서비스로 비대면 서비스와 B2B 시장에서 새로운 기회와 성장동력을 만들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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