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국내 보험회사 해외점포가 아시아지역을 중심으로 실적이 개선되면서 7000만달러 가까운 순이익을 기록했다.
금융감독원이 21일 발표한 '2019년 보험회사 해외점포 영업실적'에 따르면 지난해 10개 보험사(생명보험 3, 손해보험 7)가 11개국에 진출해 운영 중인 34개 해외점포에서 거둔 당기순이익은 6990만달러(809억원)으로 전년(2270만달러) 대비 4720만달러(207.9%) 증가했다.
이는 생보사의 아시아지역 손익 개선, 손보사의 손해액 감소 등으로 보험업 순이익이 크게 증가한 영향이다. 보험영업 순이익은 지난해 7190만달러로 1년 전(2250만달러)보다 4940만달러(219.6%) 늘었다. 같은 기간 투자업 순이익은 20만달러 순이익에서 200만달러 손실로 적자 전환했다.
지난해 보험사 해외점포 총자산은 52억9000만달러(6조1000억원)로 전년(45억9000만달러) 대비 7억달러(15.2%) 증가했다.
총부채는 30억9000만달러로 보유계약 증가에 따른 책임준비금, 보험미지급금 증가 등으로 전년 대비 4억7000만달러(18.1%) 늘었다. 총자본은 영업활성화에 따른 이익 실현, 일부 점포의 자본금 추가납입 등의 영향으로 지난해보다 2억2000만달러(11.4%) 증가한 22억달러로 집계됐다.
금감원은 올해 1분기까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영향은 아직 크지 않은 상황이나 사태 장기화 시 영업 곤란, 산업 위축 등으로 연간 매출은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생보사는 각국의 제한조치 실시 이후 대면영업 위축에 따른 신계약 감소, 방문수금 곤란으로 주력상품인 개인보험의 보험료가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
손보사의 경우 1분기 영향은 중국 내 여행자보험 매출 감소에 그쳤으나 사태 지속 시 물동량 감소로 인한 적하보험 매출 감소가 가장 우려된다. 자동차·화재(영업 곤란), 기술보험(공사 중단)도 부정적 영향으로 꼽혔다.
금감원 관계자는 "지난해 보험회사 해외점포는 아시아시장을 중심으로 이익을 시현했으나 향후 코로나19 등으로 경영상 불안 요인도 존재한다"며 "코로나19 피해지역 해외점포의 매출 동향, 손해율 관리 등 주요 리스크 요인에 대한 상시감시를 강화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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