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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호텔

'청정지역은 안전해?' 4말5초 황금연휴에 강릉·제주 호텔 '반짝 특수'

강릉 씨마크 호텔은 신혼부부 및 평일 투숙객 위한 특가 패키지 출시했다. 코로나사태로 해외여행이 어려워지자 강릉을 비롯한 강원 동해안 지역을 찾는 신혼부부와 가족여행객이 증가했다.

4월 말~5월 초 황금연휴를 맞아 신종코로나감염 바이러스(코로나19)를 피해 청정 지역으로 꼽히는 제주권을 포함해 강원 동해안을 찾는 투숙객이 늘면서 대형 호텔·리조트들이 '반짝 코로나 특수'를 누리고 있다.

 

코로나 19사태로 '사회적 거리두기'가 장기화하고 재택근무가 지속하면서 답답한 집에서 벗어나 안전하게 '셀프격리' 할 장소를 찾는 움직임이 늘었다. 호텔은 안전과 편리함 모두를 충족하며 가족, 연인, 친구와 함께 '룸콕'으로 셀프격리 하기 좋은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다. 특히 제주지역과 강원도 동해안 지역은 코로나로부터 안전한 지역으로 입소문을 타면서 인기가 높다.

 

부처님 오신 날인 이달 30일부터 어린이날인 다음 달 5일까지 이어지는 황금연휴 기간 제주 강원 강릉지역 상당수 업소의 객실 예약이 완료되는 등 대부분이 만실에 육박하고 있다. 코로나 19 쇼크에 도심 속 특급호텔들은 유례없는 공실률을 기록하며 개점휴업하는 등 어려움을 겪는 것과는 정반대 모습이다. 지역적인 특수성에 봄맞이 계절적 요인, 코로나로 짓눌렸던 '반전형 소비심리', 여기에 황금연휴·5월 가정의 달까지 더해지면서 코로나 19로 짓눌렸던 업황을 어느 정도 회복한 분위기다.

 

19일 강원도 동해안 호텔 관계자에 따르면 해당 지역이 코로나 청정 지역으로 꼽히면서 코로나 발생 직후인 2~3월에 대비해 4월 말~5월 초 황금연휴 예약률이 대폭 증가했다.

 

강릉 씨마크호텔은 한 달 전 객실 이용률이 50% 선까지 떨어졌지만, 5월 첫주 객실 예약률은 65%를 웃돌며 일부 기간은 80%를 넘어섰다. 삼척 쏠비치 속초 한화리조트 설악쏘라노는 황금연휴까지 2주 이상 남았지만 이미 연휴 기간 모든 객실 예약이 만료된 상태다. 속초 대포동에 있는 롯데리조트는 이달 30일∼다음 달 1일 이틀간 객실 예약률이 90%에 이른다.

 

강릉 씨마크호텔 관계자는 "코로나 사태로 이용객이 줄어들었지만, 점차 증가하는 추세"라며 "이번 주가 지나면 이용객이 더욱 늘어날 것"이라고 예상했다.

 

롯데호텔제주는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가족여행객을 위한 키티 인형 프린세스룸을 선보였다. 청정지역인 제주에서 안전하게 가정의 달 행사를 보내고 싶은 가족여행객이 증가했다.

제주도도 상황이 비슷하다. 주요 호텔들은 5월 투숙률이 80%대까지 올랐다.

 

특히 5월 가정의 달과 봄맞이 결혼이 늘면서 가족단위 투숙객과 신혼여행족이 급증했다. 전 세계 코로나 팬데믹 현상으로 해외 여행길이 막히면서 그간 제주도를 외면했던 신혼여행족까지 제주도를 찾으면서 1980년대 신혼여행 붐이 재현될 태세다.

 

이에 맞춰 제주 호텔업계는 신혼여행족 공략에 적극적으로 나섰다. 제주 중문 신라호텔은 2013년 이후 7년 만에 선보인 '스위트 허니문' 패키지는 4월 들면서 예약 건수가 3월 대비 2배로 급증했다. 이에 중문 신라호텔은 패키지 운영 기간을 6월 말까지로 긴급 연장했다. 가정의 달인 5월은 어린이날 연휴와 주말 전체 객실이 이미 동났다. 롯데호텔제주도 이달 말까지 판매 예정이었던 '마이 웨딩 데이' 패키지를 6월까지 연장 운영한다.

 

롯데호텔 관계자는 "제주 중문 롯데호텔제주의 경우 외부 관광보다는 호텔에서 안전하게 체류하려는 고객이 많아 호텔 안에서 즐길 수 있는 활동?체험 프로그램을 기획했다"며 "실제로도 문의하는 고객이 증가했다. 호텔에서도 이러한 수요에 맞춰 오전 9시 얼리 체크인, 오후 6시 레이트 체크아웃으로 최대 33시간까지 투숙할 수 있는 '힐링 포레스트' 패키지도 일부 지점에서 선보였다"고 덧붙였다.

 

또한, 관계자는 "코로나 사태로 2~3월 업계 상황이 좋지 않았다. 그러나 점차 코로나가 진정세를 보이고 제주도가 청정지역으로 이름을 알리면서 이용객이 다시 늘고 있다"며 "특히 황금연휴 기간을 기점으로 회복세를 보인다"며 긍정적인 전망을 보이며 "봄맞이 신혼여행객과 가정의 달 맞이 가족여행객을 대상으로 한 패키지 상품을 많이 기획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방역에 나서고 있는 자치단체들은 코로나 19가 완전히 종식되지 않은 상태에서 관광객이 증가하는 것에 신경을 곤두세우고 있다.

 

자치단체 관계자는 "코로나 19 확산세가 주춤해진 것은 사실이나 여전히 방심해선 안 되는 상태"라며 "연휴 기간 관광객들은 마스크 착용, 사람 간 거리두기 등을 꼭 실천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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