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의 확산으로 인해 원격근무와 재택근무 등 언택트(비대면) 업무를 진행하는 기업이 늘면서 집에서도 대화와 화상회의가 가능한 협업 도구의 사용량이 증가하고 있다. 재택근무 기간이 길어지면서 앞으로도 증가세가 이어질 전망이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네이버가 만든 메신저 기반의 업무용 협업 도구 라인웍스를 도입한 국내 기업 수는 지난 3월 전년 동기 대비 10배 이상 증가했다. 코로나19가 직접적인 영향을 미쳤다. 국내외 기업을 비롯해 정부, 교육 및 의료 등 기관에서 활발히 사용하고 있다.
무료로 서비스를 지원하는 행사도 마련해 자사 서비스를 알리고 있다. 라인웍스를 서비스하는 웍스모바일은 최대 200명까지 화상 회의에 동시 참여할 수 있는 라인웍스 라이트 상품을 6월 30일까지 무료로 지원하고 있다. 라인웍스 계정을 신청한 후 화상 회의를 시간제한 없이 이용할 수 있다.
화상 회의 사용 시간도 크게 늘었다. 라인웍스에 따르면, 3월 화상 회의 기능 사용량은 국내에 첫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1월 20일 대비 다자간 영상 통화는 28배, 음성 통화는 25배, PC 화면 공유는 15배 이상 상승했다.
이 같은 경향은 전 세계에서도 나타난다. 마이크로소프트의 원격근무 트렌드 리포트에 따르면 기업용 협업 솔루션 팀즈를 활용한 화상 커뮤니케이션 횟수는 3월에만 1000% 이상 증가했다. 특히 3월 31일 하루에만 팀즈 비디오 콘퍼런스 사용 시간은 최대치인 27억분으로, 3월 16일 9억분과 비교하면 15일 만에 3배 늘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화상회의가 활발해진 이유 중 하나로 대면 업무가 제한되는 상황에서 얼굴을 보며 소통할 수 있다는 점을 꼽았다. 마이크로소프트는 팀즈를 교육기관과 중소기업에 무료로 제공하고 있다.
국가별 추이를 보면, 팀즈 미팅 시 비디오 기능을 활용하는 비중은 노르웨이와 네덜란드가 60%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호주, 이탈리아, 칠레, 스위스 등이 그 뒤를 이었다. 남아프리카 공화국, 프랑스, 일본 등은 30%대의 비중을 보였다.
스마트폰이나 태블릿 등 모바일 디바이스 기반의 팀즈 사용량도 눈에 띄게 늘었다. 2월 초부터 3월 31일까지 모바일 사용자는 300%가량 증가했는데, 이는 특히 글로벌 교육현장과 정부 관련 산업군에서의 사용이 크게 증가했기 때문이다. 특히 이탈리아, 스페인, 프랑스 등 유럽지역에서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했다.
구글의 화상회의 솔루션인 구글 미트도 지난 1월 사용량 대비 25배 가까이 늘었다. 구글은 구글미트 기능을 14일간 무료로 제공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 확산으로 비대면 업무 환경이 지속되면서 자연스레 업무용 협업 도구를 찾는 기업이 늘고 있다"며 "상황이 가라앉은 이후에도 이 같은 트렌드가 유지되어 사용이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며 다양한 기능을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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