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뜻해진 날씨와 장기화된 집콕에 지친 시민들에 여행업 전문가들은 '5월 황금연휴'를 우려하고 있다.
코로나19 장기화로 '집콕'하던 여행객들이 날씨가 따뜻해지기 시작하자 국내 호텔에서 머무는 일명 '호텔콕'으로 발길을 옮기기도 한다.
호텔콕이란 이동 시에는 마스크를 쓰고, 집 대신 호텔 안에서만 지내는 것이다. KMH그룹(회장 최상주)이 운영하는 여행기업 보물섬투어 관계자는 "제주지역 호텔 문의가 날씨가 풀린 이후 분명하게 증가했다"고 밝혔다.
오는 4월 30일 부처님 오신 날을 시작으로 5월 1일 근로자의 날, 2일과 3일은 주말로 이어져 나흘 연속으로 쉴 수 있고, 여기에 5월 4일 휴가(연차 등)를 쓰게 되면 다음날 5일 어린이날까지 총 6일을 쉴 수 있기 때문이다.
사회적 거리 두기를 고려한 비대면 투숙 프로그램을 출시한 숙박시설도 늘었다. 철저한 방역을 통해 안전한 '호텔콕'을 편안하게 즐기게 하기 위해서다. 물론 비용적 측면에서도 저렴하다.
보물섬투어 관계자는 "정부가 사회적 거리두기를 연장한 만큼 이럴 때일수록 기업도 동참하는 것이 맞다고 판단된다"며 "예약 문의 고객에게는 응대를 하고 있지만 5월 황금연휴 프로모션과 이벤트 등은 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이어 "추석 연휴 전까지 코로나19가 끝날 수 있도록 경계를 늦추지 않고 함께 노력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전했다.
한편 코로나19로 사회활동이 위축되어 우울함을 호소하는 '코로나 블루'도 늘었다. 코로나 블루는 코로나19와 우울함(Blue)의 합성어다. 보물섬투어는 SNS 채널을 통해 우울한 이들을 위한 '여행 글 테라피'라는 치유의 글귀를 연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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