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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증권일반

주식거래 폭증에 몸살 앓는 MTS, 해외에선 거래제한도…

3월 하루평균 거래량 67% 증가

한국투자증권 MTS 로그인 오류 화면./손엄지 기자
키움증권 HTS 오류 화면./손엄지 기자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의 전 세계적인 확산으로 글로벌 증시 변동성이 확대되면서 주식 거래가 폭증했다. 이에 따라 국내외 증권 거래시스템에 잇단 오류가 발생하는 등 투자자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해외에서는 일평균 거래금액을 제한하는 등 적극적인 대책을 마련하는 모습이다.

 

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3월 국내 주식시장 일평균 거래량은 21억6675만주로 2019년 일평균 거래량보다 67% 늘었고, 1월 일평균 거래량(16억6249만주)보다 30% 증가했다. 이달 들어 지난 7일까지 국내 주식시장 일평균 거래량 역시 27억5357만주로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다.

 

특히 주가지수의 변동폭 확대로 레버리지·인버스 상장지수펀드(ETF)에 대한 투자가 늘면서 3월 ETF 일평균 거래량은 7억5030만주로 2월 대비 3배 이상 거래규모가 늘었다.

 

이에 따라 국내 일부 증권사 홈트레이딩시스템(HTS),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에 동시 접속자 수가 급증하면서 접속 오류, 실시간 거래 지연, 잔고표시 등 문제가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다.

 

실제 A증권사는 지난 3월 9일 뉴욕 증시의 서킷브레이커(주식매매 일시 정지) 발동 직후 주문량이 급격히 증가하면서 해외주식 거래용 MTS가 먹통이 됐다. 최근에도 주문은 이뤄졌으나 주문 체결 내역이 확인되지 않는다는 고객 불만이 쏟아지고 있다.

 

또 다른 증권사는 투자자의 접속량 증가로 HTS에서 주문 내역 결과가 확인되지 않거나 MTS의 바이오 인증이 1시간 30분 이상 오루가 발생하면서 투자자들이 거래에 불편을 겪었다.

 

해외 상황도 이와 다르지 않다. 최근 글로벌 증시 변동장이 확대되면서 개인투자자들이 증시에 대거 뛰어드는 현상이 비단 국내에서만 일어나는 일이 아니기 때문이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미국 주식시장은 3월 일평균 거래량은 1월 보다 108% 증가했다고 밝혔다. 2월과 비교해도 72% 증가세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선물은 3월 일평균 거래량이 1월에 비해 4배 가까이 늘었다.

 

이에 따라 미국의 주식 거래 시스템 중 하나인 로빈후드는 최근 투자자의 과도한 이용에 따른 과부하로 모바일 거래시스템이 장시간 중단되기도 했다. 시스템이 중단된 시간동안 다우지수는 전장 대비 5.1%, 나스닥은 4.5%, S&P500지수는 4.6% 오르는 등 큰 폭으로 반등했다.

 

로빈후드 거래시스템은 중단된 다음날 오후에 복구가 됐다. 이후 로빈후드는 이용자 전원에게 15달러의 프리미엄 회원권을 지급하겠다고 밝혔으나 투자자들은 집단소송의 움직임을 보이는 것으로 알려진다.

 

또 최근 호주증권투자위원회(ASIC)는 대량거래자에게 일일 거래량 제한을 주문했다. 지난 3월 16일부터 전일(3월 13일)대비 거래량을 25% 축소한 규모를 유지하라고 요구한 것. 거래량 폭증에 따른 혼란을 막기 위해서다.

 

홍지연 자본시장연구원 연구위원은 "최근 거래량 증가로 전산 오류 문제 발생에 대한 대책이 마련되고 있다"면서 "해외 일부 거래소는 코로나19 확산이 장기화함에 따라 거래량 증가에 따른 시스템 오류를 사전적으로 방지하기 위한 대책을 마련하고 있다"고 밝혔다.

 

실제 국내 일부 증권사는 MTS에서 실시간 비용 조회 등 일부 서비스를 거래가 몰리는 시간대에 중단하는 등 조치를 취하고 있다. 장기적으로 고객이 급증한 증권사의 경우 데이터 서버 증축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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