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양대 인터넷기업 네이버와 카카오가 이번주 정기 주주총회를 개최한다.
24일 IT 업계에 따르면 네이버는 오는 27일 오전 10시 경기도 판교 그린팩토리에서, 카카오는 25일 오전 9시 제주 본사에서 주총을 연다. 이번 주총에서는 한성숙 네이버 대표와 여민수·조수용 카카오 공동대표 연임안을 비롯해 관련 안건이 무난히 통과될 전망이다.
네이버는 주총에서 한성숙 대표의 연임을 결정한다. 앞서 지난달 26일 이사회에서 한 대표의 재선임안을 의결한 만큼 연임이 확실시되는 분위기다.
한 대표는 지난 2017년 취임한 이후 네이버의 실적 향상을 이끌었다. 2016년 4조226억원이던 연 매출은 지난해 6조5934억원을 돌파하며 역대 최대 매출을 기록했다. 한 대표는 핀테크와 인공지능(AI), 웹툰 등 신사업 발굴을 통해 네이버의 미래 성장 발판을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변대규 네이버 이사회 의장도 이번 주총에서 재선임된다.
네이버는 주총에서 임직원 3084명에게 주식매수선택권(스톡옵션) 106만9869주를 부여하는 안건도 논의한다. 네이버는 지난해부터 전 임직원에게 스톡옵션을 주고 있으며, 현재까지 총 228만8981주가 부여됐다.
또한 정관 사업목적에 '출판업 및 영상, 오디오 기록물 제작 및 배급업'과 '식음료 등 판매업 및 카페운영업'도 추가될 것으로 알려졌다. 오디오북을 기반으로 하는 출판 사업에 본격 진출하고, 사내편의점 및 카페 등을 운영하기 위해서다.
여민수·조수용 카카오 공동대표 연임안 역시 순조로운 통과가 예상된다. 지난달 25일 열린 이사회에서 재선임 안건이 의결됐다. 두 공동대표가 연임에 성공할 경우 카카오의 대표가 연임하는 것은 2014년 다음과 합병한 이후 첫 대표이사 연임 사례가 된다. 김범수 이사회 의장 재선임안도 논의된다.
여민수·조수용 공동대표는 지난 2017년 연매출 1조9723억원, 영업이익 1654억원이던 카카오의 실적을 취임 이후 지난해 매출 3조897억원, 영업이익 2066억원으로 끌어올렸다. 2년 만에 매출은 56.7%, 영업이익은 24.9% 급증한 것이다. 3조원대 매출은 창사 이래 처음이다.
또한 카카오는 사외이사로 윤석 윤앤코 대표이사, 최세정 고려대 미디어학부 교수, 박새롬 성신여대 융합보안공학과 교수 등을 새로 선임하고 조규진 서울대 기계항공공학부 교수를 재선임할 예정이다.
한편 양사는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한 대비책 마련에도 한창이다. 네이버는 매일 주총장 소독을 진행하고 있으며, 입장 전 발열 확인 장치를 통해 의심자가 나올 경우 별도의 공간으로 이동시켜 실시간 시청이 가능하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카카오는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은 주주의 경우 출입이 제한될 수 있다는 점과 전자투표 및 전자위임장 제도를 적극 활용해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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