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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보험

푸르덴셜생명 인수전 KB-우리-MBK '3파전'

우리은행 사옥 전경. /우리은행

푸르덴셜생명 인수전이 KB금융지주, MBK파트너스, 우리금융-IMM 3파전으로 흐르고 있다.

 

우리금융지주가 푸르덴셜생명 인수에 참여한 사모펀드(PEF) IMM프라이빗에쿼티에 인수금융을 제공키로 했기 때문이다. 인수금융은 인수·합병(M&A)에 필요한 자금을 직접 대출해주거나 금융을 주선하는 업무를 말한다.

 

12일 금융권에 따르면 우리금융은 IMM PE에 인수금융을 주선하기로 했다. 구체적인 내용은 협상 중으로 인수금융 규모와 지분인수 비중은 정해지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오는 19일로 예정된 푸르덴셜생명 본입찰에는 KB금융지주, MBK파트너스, 우리금융-IMM PE가 참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앞서 우리금융은 푸르덴셜생명 예비입찰 참여를 두고 고심하다 불참했다. 하지만 투자은행(IB)업계에서는 우리금융이 컨소시엄 구성을 통해 푸르덴셜생명 인수전에 참여할 것이란 시각이 지배적이었다.

 

우리금융은 롯데카드 인수전 때도 MBK파트너스의 인수금융을 맡으면서 롯데카드 지분 20%를 사들인 전례가 있다. 당시 우리금융은 예비입찰에 참여하지 않다가 컨소시엄을 구성해 본입찰에 등장한 바 있다.

 

당시 MBK는 롯데지주가 보유한 롯데카드 지분 79.83%를 1조3810억원에 인수했다. MBK와 우리은행은 각 60%와 20%의 지분을 나눠가졌고, 우리은행은 MBK에 7000억원 상당의 인수금융도 주선했다.

 

푸르덴셜생명 인수전은 KB금융, MBK파트너스의 2파전 양상이 될 것으로 예상됐으나 우리금융이 IMM PE와 손잡으면서 3파전 흐름으로 가는 모양새다.

 

우리금융의 참여로 KB금융도 긴장하고 나섰다. KB금융은 KB생명을 자회사로 두고 있지만 자산 기준 업계 17위권에 그룹 내 순이익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1% 미만으로, 대형 생보사 인수·합병(M&A)에 관심을 보여 왔다.

 

윤종규 KB금융 회장은 지난해 3월 정기 주주총회에서 "양궁 게임이라고 하면 10발 중 남은 한 발을 확실하게 쏘는 것을 준비하고 있다"며 "생명보험 분야를 더 보완해야 하는 것이 어떠냐는 여망이 있다"고 생보사 인수 의지를 강하게 드러내기도 했다.

 

푸본생명이 누구와 손을 잡을지도 주목된다. 업계에서는 푸본생명-우리은행-IMM PE라는 삼각동맹 관측도 나오고 있다. 우리금융은 최근 과점주주인 대만계 푸본금융그룹이 추천한 첨문악 푸본은행 부회장을 사외이사로 선임키로 하면서다. 푸본생명, IMM PE는 우리금융의 지분을 보유한 과점 주주이다.

 

변수는 가격이다. 현재 푸르덴셜생명의 매각가격은 2조원에서 3조원까지 점쳐지고 있다. 우리금융이 인수에 적극적으로 나서면서 푸르덴셜생명 매각가격이 더 오를 가능성이 높아졌다.

 

다만 KB금융은 그동안 '적정한 가격'을 강조해온 만큼 가격이 너무 높아질 경우 무리한 인수에 나서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MBK파트너스는 예비입찰에서 가장 높은 금액을 써내 강한 인수 의지를 드러낸 바 있다.

 

금융권 관계자는 "우리금융이 사실상 인수전에 참여하면서 푸르덴셜생명 인수 경쟁이 뜨거워질 전망"이라며 "매각 작업은 늘 그렇듯이 가격이 변수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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