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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특징주

엇갈린 소부장株… 장밋빛 전망 속 옥석가리기

삼성전자, LG이노텍, LG디스플레이 등 일부 반도체 기업들의 생산라인이 일시적으로 중단됐다. /삼성전자

연초 증시 상승을 이끌었던 소재·부품·장비(소부장) 기대주 주가는 엇갈렸다. 코로나19가 지역사회까지 퍼져나가며 변동성이 커진 장세에서 본격적인 옥석 가리기가 시작됐다는 분석이 나온다.

 

실적 개선에 대한 기대감이 있는 일부 기업의 주가는 제자리걸음 하거나 상승했다. 반대로 시장에 위험자산 선호 심리가 위축된 만큼 순환매에 차질이 생긴 중·소형주 수익률은 크게 떨어졌다.

 

◆희비 엇갈린 소부장株… 일부 종목 기대감 빠져

 

코로나19 사태가 증시에 불러일으킨 공포감은 일부 소부장 종목의 상승세도 꺾었다. 올해 첫 거래일(1월 2일) 2만8200원에 거래를 마쳤던 메탈라이프는 2일 32.10% 떨어진 1만9150원에 거래를 마쳤다. 메탈라이프는 화합물 반도체 패키지를 생산하는 업체로 지난해 코스닥 상장 기업 중 가장 높은 주가 상승률로 화제를 모았던 기업이다. 소부장 상장특례(패스트트랙) 1호 기업으로 수요 예측에서 그해 최고인 1290대 1을 기록했다.

 

메탈라이프뿐만이 아니다. 같은 기간 피피아이(-38.42%), 램테크놀로지(-19.98%), AP시스템(-17.67%), 동진쎄미켐(-10.03%) 등 일부 코스닥 중소형 소부장 종목들도 급락했다. 국내 소부장 생태계를 육성하겠다는 정부 차원의 대대적 지원책과 관련 기업들의 상장 이후 견조한 주가 흐름이 맞물리며 반영됐던 기대감은 희미해졌다.

 

전염병 공포는 대기업 하청 비중이 높은 일부 중소기업엔 더욱더 뼈아프게 다가왔다. 코스닥 시장에 소속된 반도체·디스플레이 관련 소부장 기업 A사 관계자는 "중국으로부터의 제품 수입·수출에 차질이 생기며 1분기 타격은 불가피할 전망"이라고 한숨을 내쉬었다. 그러면서 "코로나19 사태가 길어질 경우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사업 부문엔 큰 타격"이라고 우려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대기업보다 원천기술이 낮고 생산 품목이 한정적인 중소형 기업으로선 타격이 클 것이라는 설명이다. 실제로 이 기업도 연초보다 주가가 20% 이상 빠졌다.

 

반면 불안한 장세에도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는 기업도 있다. 실적 개선에 대한 뚜렷한 모멘텀이 있다고 평가되는 기업들이다. 불산액(액체 불화수소) 공장을 증설한 솔브레인은 2일 9만2500원에 거래를 마치며 연초보다 9.85% 올랐다. 이 외에 반도체 노광공정의 핵심 원재료를 국산화한 에스앤에스택은 같은 기간 40.78%, 에이디테크놀로지는 40.09% 급등했다.

 

소부장 관련주 연초 대비 주가 상승률

◆여전한 '장밋빛' 전망, 특별법 수혜주 옥석 가리기

 

시장에선 소부장 관련주의 상승 모멘텀이 여전하다고 보고 있다. 일본의 수출규제로 기술 국산화를 위한 소부장 기업들의 연구·개발(R&D) 움직임이 본격화된 데다 정부 정책을 기반으로 추가적인 상승 여력이 크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소부장 특별법 수혜주를 눈여겨 볼 것을 조언한다. 금융 지원이나 규제 완화 등으로 실질적인 정책적 혜택을 입을 수 있는 기업들이다. 이소중 SK증권 연구원은 "소부장 특별법이 시행되면 관련 기업들의 제품 국산화나 생산능력이 확대될 것"이라며 "인프라 설치, 부지 조성, 용수·전력 비용 지원 등을 통해 소부장 업체들의 수익성도 개선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코로나19가 진정세에 접어들면 대장주 상승과 함께 소부장 중·소형주 역시 반등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삼성전자의 설비투자 수혜를 입고 있는 대표적 소부장주 유니셈, 유진테크, 이오테크닉스, 원익IPS가 대표적이다. 김인식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정부 정책 기조는 매우 우호적"이라며 "코로나19로 인한 투자심리 악화에도 반도체 중심 장세가 여전한 상황에서 소부장 업종도 낙수효과 기대할 수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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