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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금융일반

기업이익 회복세 발목잡은 코로나19…"화학·철강·정유·유통·호텔 직격탄"

-'2020년 기업실적과 주요 산업의 업황 전망'

 

/우리금융경영연구소

코로나19로 올 상반기 화학과 철강, 정유, 유통, 호텔·레저 산업이 타격을 입을 것으로 전망됐다. 특히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될 경우 기업들의 올해 연간 실적도 악화될 수 있다.

 

2일 우리금융경영연구소의 '2020년 기업실적과 주요 산업의 업황 전망'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비금융 상장기업의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4.9% 감소할 것으로 분석됐다. 코로나19가 1분기에 확산세가 정점을 찍고, 관련 영향은 2분기까지 이어질 것으로 가정한 결과다.

 

코로나19 여파로 가장 큰 타격을 받을 업종은 운송과 화학, 철강, 정유, 유통, 호텔·레저 산업 등이다.

 

항공과 해운은 상반기 영업적자가 불가피하다. 항공수요는 위축됐고, 중국의 물류 통제로 물량이 급감했다.

 

화학·철강·정유는 비중이 높은 중국의 수요 둔화로 제품가격이 하락하고, 수출 물량도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 유통과 호텔·레저업은 내수 소비 둔화로 매출 성장세가 부진하고, 당초 기대됐던 중국의 수요 개선의 효과도 없을 것으로 예상됐다.

 

우리금융경영연구소 김수진 수석연구원은 "생산 차질과 수요 감소 등으로 국내 제조업 전반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다만 코로나19 이벤트가 종료되면 주요 제조업 생산이 정상화되고, 하반기에는 이연된 수요가 집중되면서 실적개선이 본격화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코로나19 사태가 상반기 마무리된다면 2020년 비금융 상장기업의 합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전년 대비 3.7%, 17.9% 증가할 것으로 추정됐다. 특히 영업이익은 2017, 2018년 2년 연속 감소에서 증가세로 전환될 전망이다.

 

업종별로 보면 반도체를 비롯한 IT 업종이 전체 실적 개선을 견인했다. IT 업종이 올해 영업이익 증가분의 83%를 차지하며, 특히 반도체의 이익개선

 

기여도가 65%에 달할 것으로 추산됐다.

 

IT 업종을 제외할 경우에는 영업이익 증가율이 4.8%에 그칠 것으로 예상됐다. 특히 소재(화학, 철강), 에너지(정유)와 통신은 2018년 이후 3년 연속 영업이익이 감소할 것으로 추정됐다.

 

다만 이마저도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될 경우 장담할 수 없다.

 

김 수석연구원은 "올해 기업실적 개선이 예상되지만 이전의 공급과잉과 재고누적 충격이 완화되는 회복의 초기 국면"이라며 "기업 설비투자가 크게 늘어나기는 어렵고, 유통 등 일부 산업에서는 구조조정이 강화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 "코로나19의 확산과 부정적 영향이 예상보다 강하고 장기화될 경우 반도체 등 일부 업종을 제외하면 하반기에도 실적 개선이 어려울 수 있어 기업실적 전망의 하향조정 가능성을 경계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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