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늘어남에 따라 유통업계가 직원들의 재택근무와 시차출퇴근제를 확대하고 있다. 직원 중 확진자가 나올 경우 발생할 수 있는 사옥 폐쇄, 업무 중단 등에 따른 사전 조치다.
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지난 28일 조경수 롯데푸드 대표는 본사 총무팀 소속 비서 직원의 코로나19 확진자 판정에 따른 밀접 접촉자로 분류돼 자가 격리 중이다. 또 롯데푸드는 이날부터 직원 출입 통제, 본사 건물 방역을 했다.
또 지난 27일부터는 전 직원을 대상으로 재택근무에 돌입했다. 확진 판정 직원이 다녔던 본사 1층 출입구와 8층, 9층에 있었던 직원들에게는 코로나19 관련 증상이 발현되거나 의심될 경우 반드시 자가 격리할 것을 권고했다.
CJ그룹은 다음 달 3월 말까지 집합 교육, 사내 행사 및 모임 등을 중단했다. 또 경영진들이 격려나 점검 차원에서 현장 방문하는 것도 자제하도록 조치했다. 국내외 출장은 꼭 필요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중단시켰다.
이와 함께, 직원들이 대중교통 혼잡 시간을 피해 출퇴근 할 수 있도록 시차출근제를 확대했다. 최대 4주간 활용할 수 있는 '자녀입학 돌봄 휴가' 사용을 적극적으로 장려해 개인별로 상황에 맞춰 대응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부서장 판단을 통해 재택근무 가능 인력에 대해서는 재택근무를 하도록 하고 있다. 외부인의 단체 사무실 출입은 금지됐다.
롯데그룹은 영업직, 본사 직원을 포함한 전 임직원들의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했다. 또 본사 부서 간 이동 최소화, 회의 지양, 국내외 출장 전면금지, 집합 교육 중단, 동호회 및 회식 금지, 외부인 본사 출입 지양 등을 시행하고 있다.
CJ제일제당은 본사 사옥에 외부인 출입을 금지하고 전 직원에 사무실 내 마스크 착용을 지시했다. KGC인삼공사도 시차출퇴근제를 확대해 8시부터 10시까지 각각 직원들이 다른 시간에 출근할 수 있도록 장려하고 있다. 사옥 출입 시에는 온도계로 체온을 필수 체크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 확산에 따라 직원들의 감염을 막기 위해 여러 제도를 시행하고 있다"라며 "확진자 발생으로 사옥이 폐쇄되는 일을 막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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