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29일 마카오 모르페우스호텔 로비. 모든사람이 열감지 센서를 체크한후 통과할 수 있다. / 사진제공 = 최원철 한양대학교 부동산융합대학원 교수
세계보건기구(WHO)가 6번째로 '신종코로나'국제비상사태 선포를 31일 새벽 속보로 전세계에 알렸다. WHO는 '국제적 공중보건 비상사태'를 선포하며 신종플루·에볼라·지카 등에 이은 6번째라고 밝혔다. WHO는 확산차단 권고안을 내며 각국에 이행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한편, 외교부는 28일 신종코로나 예방 차원으로 중국 본토와 마카오·홍콩을 여행 자제 지역으로 공지한 가운데 마카오정부관광청은 전세계적으로 확산 추이에 있는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의 마카오내 확산을 막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30일 성명을 냈다.
마카오정부관광청 관계자는 "마카오에는 2020년 1월 30일 12시까지 7명 확진 환자가 확인되었으며 이들은 모두 확진 즉시 격리돼 적절한 조치 하에 안정적인 상태다. 일부 환자가 방문한 것으로 파악되는 마카오 현지 장소에는 즉각 점검 및 소독절차가 이루어졌다"며 "1월 27일 00시부터 후베이성 출신 방문객들을 마카오 밖으로 안내하고 후베이성 출신·경유 방문객들의 입경을 중단했다. 마카오에 입국하는 모든 방문객들 체온을 측정하여 유증상자의 조기 발견 및 조치에 노력하고 있다. 또 1월 29일부터 보건국에 적극 협조하여 24시간 콜센터 운영을 지원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국관광객들이 많이 찾는 마카오 베네시안호텔도 검역시스템이 최고치로 강화됐다. 1월 29일 마카오 베네시안호텔 로비. / 사진제공 = 최원철 한양대학교 부동산융합대학원 교수
마카오정부관광청 관계자는 "또한 현재 국내 항공사에서 홍콩과 마카오를 포함한 중국 전역 항공 일정에 대해 한시적으로 1회 취소 수수료 무료 조건으로 항공권을 취소해주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지만 모든 항공사가 모든 여행객을 대상으로 진행하고 있는 것은 아니어서 여행객들이 예약한 항공사나 여행사를 통해 직접 확인할 것을 권고하고 있다"고 방침을 알렸다.
최근 1월 29일 홍콩, 마카오를 다녀온 최원철 한양대학교 부동산융합대학원 교수는 "홍콩 마카오 출장 다녀왔다가 최근 코로나 바이러스 대책 상황과 관광타격 현장을 목격하고 왔다. 현재 중국인 대부분 철수 시키고 입국도 막고있다. 홍콩, 마카오 모든 공공시설은 출입시 열 검사하고 마스크 없으면 아예 안들여보내고 정말 살벌하다. 스타벅스엔 한명도 없고, 강마오대교 홍콩쪽 터미널에 29일 오전 10시 혼자만 있다. 심천에 잠시 들렸는데 유령도시 같은 느낌였다. 어린이포함 무조건 마스크 해야하고 지하철 입구에서도 열감지 검사하고 홍콩, 마카오, 중국 오시는 분들은 백화점, 쇼핑몰, 호텔, 공공장소 등 거의 모든장소에서 검사, 검역이 이뤄진다고 보면 된다"고 제보했다.
회사원들과 관광객이 함께인 30일 서울 명동 낮 12시, 50%이상 사람들이 마스크를 쓰고 다니고있다. / 사진 = 이민희 기자
1월 29~30일 본보 기자가 조사한바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건으로 여행업계 피해상황도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 아웃바운드(내국인 해외여행)여행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A여행사는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로 여행취소만 3만명, B여행사는 29일 1만명 취소상황이다"고 밝혔다.
우한 폐렴사태로 여행업계 현 상황을 묻는 질문에 C 여행사 최사장은 "우한폐렴 사태가 3월 정도 지나면서 다른지역은 풀리길 바란다. 중국여행은 이미 끝났다. 일본관광이 만만치 않은데…. 선택할 초이스가 없다. 일본을 팔 수밖에 없다. 덩달아 일본이 나아질 것 같다. 지금 손님들 보낼 곳이 없다"고 하소연했다.
D 인바운드(외국인 국내여행)여행사 홍사장은 "모 대학교와 중국 영양사 한국방문 및 교육 프로그램이 이 50명씩, 100회차 총 5000명 잡혔는데 전부 무한 연기됐다. 비자서류 받다가 현지에서 연기 전화받았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