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벤처 붐을 이끌 예비 유니콘 기업이 추가로 선정됐다.
중소벤처기업부와 기술보증기금은 상반기에 이어 하반기에도 14개 기업을 예비 유니콘 기업으로 선정해 특별보증을 실시한다고 11일 밝혔다. 특별보증은 775억원 규모로 지원된다.
지난 4월부터 시행된 예비 유니콘 특별보증은 사업모델을 검증받아 고성장 중인 예비 유니콘 기업이 성장할 수 있도록 최대 100억원까지 스케일업 자금을 지원하는 특별 프로그램이다.
중기부는 매출 성장세나 고용 창출력, 투자 유치액 등이 일반기업보다 높은 고성장 혁신기업이 투자 확대에 따른 적자 발생 등으로 시장에서 자금 조달이 어려운 경우가 많다는 현장의 의견에 따라 예비 유니콘 특별보증을 시행하게 됐다.
하반기 예비 유니콘 기업은 ▲레이니스트(뱅크샐러드) ▲뤼이드 ▲마이리얼트립 ▲바로고 ▲스마트스터디 ▲스타일쉐어 ▲아젠컴 ▲엔젠바이오 ▲오티디코퍼레이션 ▲원티드랩 ▲웨딩북 ▲이티에스 ▲제이투에이치바이오텍 ▲피엔에이치테크이다.
업종별로는 IT 등 정보기술 기업이 7개, 바이오 및 소재·부품·장비 등 제조업이 5개로 대다수를 차지했다.
분야별로는 플랫폼 기업이 6개로 가장 많았다. 콘텐츠 기업(2개)과 핀테크(1개) 기업도 이름을 올렸다.
하반기 예비 유니콘 기업은 지난 8월 54개 기업이 신청해 서류 평가·현장 기술 평가 ·대면 발표 평가 등 3단계 평가과정을 거쳐 최종 선정했다. 최종 경쟁률은 3.9 대 1로 상반기(3.6 대 1)에 비해 소폭 상승했다. 특히, 현장 기술 평가를 통과한 기업이 47개사로 상반기(28개 사)보다 많아 경쟁이 한층 치열했다.
중기부 관계자는 "하반기 사업을 진행한 결과 전반기보다 경쟁률이 높아지는 등 예비 유니콘 특별보증 사업에 대한 시장이 반응이 뜨겁다"며 "내년부터 예비 유니콘 특별보증을 시범사업에서 정식사업으로 전환해 스타트업이 유니콘 기업으로 성장하는 데 지원을 아끼지 않을 계획"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