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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트로x전·문·인 ⑥] 반려인 천만명 육박, 애완동물 전공 수요↑

[메트로x전·문·인 ⑥] 반려인 천만명 육박, 애완동물 전공 수요↑

[전문대학 '인싸'는… 애완동물 관련 전공]

[인터뷰]동아보건대학·수성대학·장안대학 졸업생 및 재학생

노령화, 독신 인구증가, 만혼 현상…최근에 가속화되고 있는 우리의 사회현상이다. 이러한 사회현상과 맞물려 애완동물을 키우는 반려인이 1000만 명에 육박하면서, 관련 산업도 급성장하고 있다. 농협경제연구소에 따르면 애완동물의료, 미용, 사료 및 식품, 의류 및 용품 등 애완동물 관련 산업 규모가 2020년에는 6조 원까지 확대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구종환 동아보건대 애완동물전공 졸업생



"애완동물은 이제 단순한 동물이 아니라 인간과 유기적 관계를 맺는 반려동물로 자리 잡았습니다. 이런 변화는 반려동물의 체계적인 관리와 훈련을 담당할 전문 인력을 필요로 하고 있습니다."

전문대학 애완동물 관련 전공을 졸업한 학생들이 입을 모아 강조했다. 반려견 훈려사인 구종환씨 역시 동아보건대학의 애완동물전공을 지난 2012년 졸업했다. 그는 어렸을 때부터 반려견을 좋아했다. 그는 동아보건대학 애완동물전공을 찾은 이유를 '우리나라 최초의 애완동물관련학과 설립'에서 찾았다고 한다.

구씨는 반려견 훈련소를 남양주와 김포 등 두 곳을 운영하는 동시에 한국애견협회가정견분과위원장으로도 활동하고 있다. 또, 다른 대학에서 겸임교수로도 학생들에게 반려견에 대해 가르치는 등 활발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동아보건대학 애완동물전공 학생들 학습 활동 모습./동아보건대학 제공



실제로 그는 "실무 중심의 교육을 받은 전문대 애완동물 관련 전공자들이 취득할 수 있는 자격증으로는 애견미용사, 애견훈련사, 반려동물관리사, 반려견종합관리사, 실험동물기술원, 동물복지간호사, 동물매개치료사, 애완동물심사위원, 축산산업기사, 실험동물기사, 인공수정사 등"이라고 설명했다.

이러한 자격증을 획득한 사람들은 다양한 분야로 취업한다. 구씨는 "동물병원, 애완동물 전문점, 애견훈련소, 애견 미용사, 애견 사육 및 번식장, 동물 조련사, 배합사료 업체, 동물약품 생산 및 판매 업체, 애견 패션 산업업체, 국가 실험동물센터 및 연구소, 실험동물업체, 대학 실험동물센터 및 연구소, 제약회사 실험동물센터 및 연구소, 바이오벤처회사 및 연구소, 종합병원 실험동물센터, 축산직 공무원, 축산농장, 농장자영, 배합사료 업체, 축산시설환경회사, 동물약품회사 등으로 진출한다"고 말했다.

그는 반려동물 산업 성장에 따른 무분별한 학과 개설을 우려하기도 했다. 구씨는 "최근 4년제 대학의 특성을 살린 반려동물 관련 전공과목이 보다 확대되고 있다"면서 "무분별한 학과 개설 보다는, 학생 수요를 고려해 전문적이고 실습에 강한 학과운영에 신중해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박예지 수성대학 애완동물관리과 졸업생



2017년 수성대학 애완동물관리과를 졸업한 박예지씨 역시 같은 생각이었다. 박씨가 4년제가 아닌 전문대를 택한 이유가 바로 '실습중심교육'에 있었기 때문.

박씨는 "반려동물 인구 1000만 시대와 함께 반려동물 산업의 성장세가 계속되면서 관련 직업군에 대한 수요도 높아지고 있다. 이 같은 추세에 따라 대학에서도 반려동물 관련 학과를 개설해 심화된 교육과정을 거친 전문 직업군을 양성하고 있다. 특히 대학가운데 전문대는 직업·실무교육을 중심의 학과와 전공과목이 강점"이라고 설명했다.

박씨는 '수의테크니션'으로 일하고 있다. 수의테크니션은 동물병원이나 그 외 관련된 기관에서 수의사의 진료 보조, 각종 실험실 검사, 임상병리 검사 등의 업무를 담당하는 사람을 말한다. 박씨는 "애견가구의 증가에 따라 반려동물 관련 산업의 지속적 성장, 동물병원의 대형화와 전문화 등이 예상되므로 관련 인력에 대한 수요도 커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수성대학 애완동물관리과 학생들 학습 모습. /수성대학 제공



그는 대학에서 반려견 보정관련실습이 가장 도움이 됐다고 한다. 보정은 응급처치와 같은 실습이다. 예컨대, 개가 버둥거려 처지하기 어려운 경우에 '보정'이 필요하다고 말한다.

박씨는 수성대학 애완동물관리과의 철저한 실습 위주교육이 가장 도움이 됐다고 전했다. 실제로 수성대학 애완동물관리과는 전체 교육시간의 70% 이상이 실습실무 교육으로 진행된다. 또, 입학에서 졸업이후까지 대학적응력 지도와 상담, 전공능력 지도. 취업진로 지도와 상담을 전담하는 지도교수제 운영하는 등 전담 지도교수제가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한편, 최근에는 반려견 보험 등 펫 보험까지 등장해 박씨같이 동물병원에서 일하는 관련 인력에 대한 수요가 더욱 커질 것으로 보인다.

양다은 장안대학 바이오동물보호과 재학생



무엇보다 이들 관련 학과를 졸업한 학생뿐만 아니라 재학생들은 반려견을 대하는 태도와 자세가 남달랐다. 지난해 신설된 장안대학 바이오동물보호과 1학년에 재학중인 양다은씨 역씨 마찬가지였다.

양씨는 "동물을 대하는 전문 인력이 되기 위해 필요한 자질은 동물을 이해하고 배려해주는 따뜻한 감성과 끊임없이 관찰하는 성실함, 동물복지 및 건강관리를 위한 책임감, 사육과 조련 시 강한 인내심과 건전한 인성이다. 이론적으로는 영어, 생물 관련 지식도 필요한 것 같다"고 설명했다.

그가 이러한 생각을 가진 데는 학교의 도움이 컸다. 왜냐하면 양씨는 개인적으로 반려견을 키워본 경험이 없기 때문이다. 장안대학에서 사육시설을 접하는 실험실습동아리와 최신식 개별 환기형 케이지 등 실습 환경 등을 통해 현장 맞춤형 실습기회를 접할 수 있다는 게 그의 대답이다.

장안대학 바이오동물보호과 학생들 실습 모습. /장안대학 제공



그 덕분에 양씨는 추후에 실험동물 관리자 분야로 진로 방향을 설정하고 싶다고 조심스럽게 말했다. 양씨는 "장안대학 바이오동물보호과는 다른 대학의 애완동물전공과는 달리 반려동물, 실험동물, 경제동물 등 크게 세 분야로 취업할 수 있다"면서 "2학년이 되면 반려동물 및 바이오산업 관련 동물분야를 주도하는 교육을 받아볼 수 있어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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