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내년 2월 출시 예정인 스마트폰 '갤럭시S11'(가칭) 스펙에 대한 관심이 벌써부터 뜨겁다. 카메라 4개 장착, 이미지센서 대폭 개선, 5배 광학줌 적용 등 카메라 성능의 혁신을 이룰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면서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갤럭시S11은 카메라 부분에서 특히 대폭 변화한 모습으로 등장할 것으로 예측된다. 카메라 이미지센서가 현재 1200만 화소에서 최대 4800만 화소로 높아지고, 현재 2배줌까지만 가능했던 것에서 최대 5배줌까지 가능해질 예정이다.
카메라는 4개가 탑재될 것으로 보인다. 전작인 갤럭시S10과 플러스 모델에는 트리플(3개) 카메라가, 하위 S10e 모델에는 듀얼(2개) 카메라가 탑재됐었다. 갤럭시S11은 2개 모델에 쿼드 카메라가 적용되고 1개 모델에 트리플 카메라가 적용될 계획이다.
1억800만화소의 이미지센서를 탑재할 가능성도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 5월 6400만 화소의 이미지센서를 공개했고 8월에는 1억800만 화소의 이미지센서를 개발했다. 이미 중국 샤오미가 1억800만 화소의 센서를 탑재한 스마트폰 '미믹스 알파'를 지난 24일 공개하기도 했다. 이는 현재까지 상용화된 스마트폰 카메라 중 화소수가 가장 높다. 삼성전자 또한 이미지센서의 본격 양산으로 갤럭시S11에 이 센서를 탑재할 가능성이 있다.
디자인 관련 예상도 속속 나오고 있다. 네덜란드 IT 전문 매체인 렛츠고디지털은 삼성이 갤럭시S11 후면에도 화면을 배치해 듀얼 디스플레이를 선보일 것이라고 보도했다. 삼성이 낸 특허에 근거했다. 전면 디스플레이는 기존보다 베젤을 더 얇게 만들면서 후면에도 새로운 디스플레이를 배치해 편의성을 높일 거라는 추측이다. 후면에 디스플레이를 넣으면 메인카메라를 셀피로도 활용할 수 있다.
한편 모델명은 갤럭시S11 대신 다른 명칭을 사용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삼성전자는 매년 2~3월 갤럭시S 시리즈를 선보이고 8~9월에는 갤럭시 노트 시리즈를 공개하는데, 두 브랜드 모두 올해 시리즈 넘버링 10을 넘어섰기 때문이다. 전망을 종합해보면 가능성이 높은 명칭은 '갤럭시원'이다. 삼성은 올해 초 열린 갤럭시S10 출시 간담회에서 "향후 갤럭시S 신제품을 갤럭시S11로 부를 가능성이 적다"고 말한 바 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새로운 제품이 나오기 전까지 상세한 스펙에 대해선 말할 수 있는 부분이 없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