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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오롱티슈진 상장폐지 1차 결론..."증시 영향은 제한적"

지난 26일 오후 한국거래소 기업심사위원회 심사 결과, 코오롱티슈진의 상장폐지 결정이 내려졌지만 향후 바이오 업종 및 코스닥 시장에 미칠 영향은 미미한 것으로 전망된다. 하지만 추가 심사 결과에 따라 코오롱티슈진이 코스닥에서 퇴출되면 6만명의 개인투자자(개미) 주식 452만주도 휴지조각이 된다. 손해배상 집단 청구소송 등 파장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 "코오롱티슈진 상폐, 증시 영향 제한적"

증권업계 전문가들은 코오롱티슈진 상장폐지 이슈는 이미 주식 매매가 정지될 때 증시에 반영된 만큼 업종이나 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전망했다.

대다수의 애널리스트는 '인보사 사태'가 바이오주의 폭락을 야기했지만 앞으로 상장폐지 이슈는 코오롱생명과학 등 그룹 계열사에 영향을 줄 것으로 보고 있다.

실제로 27일 증시에서도 바이오주과 코스닥시장은 오히려 상승세를 나타냈다. 반면 코오롱티슈진 지분 12.57%를 보유한 코오롱생명과학은 주가가 폭락했다.

임동락 한양증권 연구원은 "상장폐지 문제는 그동안 꾸준히 노출돼 주가에 영향을 준 부분으로 바이오업종에 미치는 영향은 갈수록 미미해지고 있다"며 "향후 증시에 미칠 영향은 제한적이며, 이 회사 지분을 가진 코오롱생명, 코오롱에만 영향을 미치는 등 개별 이슈로 움직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코오롱티슈진 주식거래가 정지될 때 이미 업종과 코스닥 시장이 영향을 크게 받아서 더 이상의 영향은 없을 것"이라며 "이날 코스닥 시장을 보더라도 바이오업종은 오히려 전일 하락한 영향으로 반등하는 흐름을 보였다"고 분석했다.

김용구 하나금융투자 연구원도 "인보사 이슈는 시장에 반영된 이슈이다 보니 코스닥 시장에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며 "이제는 코오롱 내에 국한된 이슈"로 전망했다.

또한 코오롱티슈진에 대해 1차 결론이 내려져 불확실성이 해소됐음에도 바이오주의 반등으로는 이어지지 않을 것이라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바이오업종의 반등을 이끌 수 있는 이슈는 헬릭스미스·메지온의 임상 3상 결과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헬릭스미스는 9월 말 당뇨병성 신경병증 치료 후보 물질에 대한 임상 3상 결과, 메지온은 11월 선천성 심장질환 치료제 임상 3상 결과 발표를 앞두고 있다.

임동락 연구원은 "향후 임상 3상 결과가 오히려 주가에 영향을 미칠 전망"이라며 "이미 좋지 않은 결과를 낸 신라젠 등 이슈는 시간이 지나면서 영향력이 크게 줄었지만 헬릭스미스·메지온의 결과 발표는 주가에 크게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했다.

◆ '개미들의 무덤'된 코오롱티슈진, 소송 번질 듯

거래소는 이후 15영업일 이내 코스닥시장위원회를 개최해 코오롱티슈진의 상장폐지 여부를 심의·의결한다. 이 심의에서는 ▲상장폐지 ▲1년 이내 개선기간 부여 ▲상장유지 중 하나의 결정을 내리게 된다. 여기서도 상장폐지 결정이 내려지면 코오롱티슈진은 7일 이내에 이의신청을 할 수 있다. 이렇게 되면 거래소는 회사측이 제출한 개선계획서 등을 검토해 최종 판단을 내리게 된다. 최대 2년 이상 소요될 수도 있는 싸움이다.

금융투자업계에서는 이번 상장폐지 결정이 뒤바뀌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한 업계 관계자는 "코오롱티슈진이 미국에서 임상 3상 재개를 시도할 시간을 버는 장기전이 될 것으로 예상돼 불확실성도 남아있는 상황"이라며 "상장폐지 사유가 분명한 만큼 결론이 바뀌기는 힘들 것"이라고 전망했다.

상장폐지가 최종 결정되면 4896억원에 달하는 코오롱티슈진의 주식이 휴지조각이 된다. 이 회사의 소액주주는 지난해 말 기준 5만9445명으로 지분도 36.66%인 451만6813주에 달한다. 금액으로도 1795억원 규모로, 소액주주들의 집단소송이 예상된다. 현재 코오롱티슈진에 대해 투자자 및 환자 등이 제기한 피소가 알려진 것만도 5건 이상으로, 손해배상 청구액도 500억원을 넘기고 있다.

코오롱티슈진은 27일 미국 임상 재개를 위해 FDA가 요구한 응답자료를 제출했다고 밝히며 진화에 나서고 있지만 역부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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