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2분기 국내 외국환은행의 일평균 외환거래 규모가 크게 증가했다. 선물환을 중심으로 외환파생상품 거래가 늘어난 영향이다.
한국은행이 25일 발표한 '2019년 2분기 중 외국환은행의 외환거래 동향'에 따르면 2분기 외국환은행의 일평균 외환거래(현물환 및 외환파생상품 거래) 규모는 전분기 대비 26억7000만달러(4.9%) 증가한 576억3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선물환을 중심으로 외환파생상품 거래가 증가한 영향을 받았다. 외환파생상품 거래 규모는 373억3000만달러로 전분기 대비 23억3000만달러(6.6%) 증가했다.
선물환 거래(128억7000만달러)는 환율 상승, 원화채권 투자 증가에 따른 비거주자의 환위험 헤지 수요 등으로 16억7000만달러(14.9%) 늘었다.
원·달러 환율은 3월 말 1135.1원에서 4월 말 1168.2원, 5월 말 1190.9원로 뛰었다가 6월 말1154.7원으로 내렸다. 외국인 채권자금 유입 규모는 1분기 21억1000만달러 줄었다가 2분기 110억8000만달러로 증가했다.
외환스와프 거래(229억5000만달러)는 비거주자와의 원·달러 거래를 중심으로 4억4000만달러(2.0%) 늘었다.
현물환 거래(203억달러)는 원·달러화 거래를 중심으로 전분기 대비 3억4000만달러(1.7%) 증가했다.
원·달러(142억5000억달러)와 원·위안화(22억7000만달러)가 각각 3억4000만달러(2.4%),1억2000만달러(5.7%) 늘어난 반면 달러·유로는 1억1000만달러(-9.7%) 줄었다. 원·달러 현물환 거래가 증가한 것은 원·달러 환율 변동성이 1분기 0.26에서 2분기 0.30으로 증가한 데 따른 외환수요에 영향을 받았다.
은행별로는 국내은행 거래규모가 전분기 대비 2억4000만달러(0.9%) 증가한 263억5000만달러였다. 외은지점의 거래규모는 312억7000만달러로 24억2000만달러(8.4%) 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