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직자 71% "벤처 입사 의향 있다"… '수평적인 조직문화'가 매력
사람인, 구직자 827명 설문조사
구직자 71% "벤처기업 입사 의향 있다" /사람인
지난해 국내 벤처 투자가 폭발적으로 증가한 가운데, 구직자 10명 중 7명은 '벤처기업에 입사할 의향이 있다'는 것으로 조사됐다.
4일 사람인이 구직자 827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의 70.9%가 '벤처기업에 입사할 의향이 있다'고 답했다.
벤처기업 입사를 고려하는 이유로는 '조직문화가 수평적일 것 같아서'(38.2%)라는 응답이 가장 많았다. 이어 '업무를 주도적으로 할 수 있을 것 같아서'(32.8%), '취업 성공 확률이 높을 것 같아서'(30.4%), '기업의 성장이 빠를 것 같아서'(23%), '실력과 열정있는 동료가 많을 것 같아서'(21.8%), '처우가 대기업 못지 않은 곳도 있어서'(18.3%), '이직을 위한 경력을 쌓기 위해서'(15.9%) 등의 순이었다.
지원할 벤처기업을 선택하는데 가장 중요한 조건(복수응답)으로는 '성장 가능성'(30.9%)을 가장 많이 꼽아, 일반적으로 연봉이나 워라밸(일과 삶의 조화)을 가장 중요하시하는 경향과는 차이가 있었다. 이어 '연봉'(19.3%), '복리후생'(17.7%), '안정성'(10.1%), '조직문화'(8%) 등을 들었다.
벤처기업 입사시 희망 연봉은 평균 2925만원으로 집계됐다.
또 벤처기업 입사 의향이 있다는 구직자의 절반 이상(57.2%)은 최근 스타트업 창업 열풍이나 유니콘 기업 등을 보며 벤처기업 입사에 대한 인식이 긍정적으로 바뀐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벤처기업에 지원할 의사가 없는 구직자들의 경우 그 이유(복수응답)로 '기업의 안정성이 낮을 것 같아서'(54.4%)를 가장 많이 선택했고, 이외에 '야근 등 업무가 많을 것 같아서'(37.3%), '연봉/복리후생 등 처우가 좋지 않을 것 같아서'(26.1%), '대기업 등 목표가 따로 있어서'(10%) 등이었다.
구직자 상당수가 벤처기업 입사 의향이 있었지만, 실제 벤처기업에 지원한 경험이 있다는 응답자는 28.2%로 상대적으로 적었다. 이들 대부분(98.3%)은 벤처기업 입사 지원에 어려움을 겪었다고 했고, 그 이유(복수응답)로 '기업정보 부족'(60.9%), '후기 등 전형 정보 부족'(29.6%), '채용공고 내용 부실'(26.6%) 등 주로 정보의 부족에 따른 어려움을 느낀 것으로 조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