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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교육

'방과후 학교'도 'EBS 수능 강의'도 이용률 떨어져… 헛도는 사교육 경감 대책

- 2017년 EBS 수능 강의 1일 평균 이용자 수, 전년 대비 18.1% 감소

- 2022학년도 수능 연계율 50%로 낮아져 이용률 더 떨어질 듯

2007년~2017년 EBS 수능 강의 활용 현황 /종로학원하늘교육



수능시험의 70% 수준으로 연계 출제되는 EBS 강의 이용률이 최근 급감한 것으로 나타나 정부의 사교육 경감 대책이 실효를 거두지 못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18일 종로학원하늘교육이 '2007년~2017년 EBS 수능 강의 활용 현황' 자료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2017년 EBS 수능 강의 1일 평균 이용자 수는 51만4493명으로 전년도(2016년) 62만8163명 대비 18.1%(11만3670명) 대폭 감소했다.

EBS 수능 강의 이용자 수 감소는 학령인구 감소에 따른 영향도 있으나, 학생 감소폭의 3~4배 수준으로 EBS 이용자 수가 줄었다. 실제로 2017년 고교생 전체 학생 수는 166만9699명으로 전년(2016년) 대비 4.7%(8만2758명) 감소에 그쳤다.

수능과 EBS 강의·교재 연계 정책은 정부의 대표적인 사교육비 경감 대책으로 2010년(2011학년도 수능 대비)부터 본격 도입됐다. 수능 시험 문항 기준으로 70%를 EBS 강의나 교재에서 출제해 수능 사교육을 저렴한 EBS 강의로 대체하자는 취지다.

EBS 수능 강의 1일평균 이용자 수는 본격 도입된 2010년 56만8064명으로 시작해 증감을 거듭해 2015년 72만1430명으로 최대를 기록했으나, 2016년 62만8163명, 2017년 51만4493명으로 본격 도입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EBS 수능 강의 회원 수도 2013년 431만5512명으로 최대를 기록했으나 이후 감소해 2017년 130만5816명으로 3분의 1 수준 이하로 줄었다.

ebs 수능강의 사이트 /캡처



이처럼 수능과 연계한 EBS 강좌 이용률이 하락하는 이유는 최근 수도권 주요대학 위주로 학생부종합전형 등 수시모집 전형을 늘리면서 수능위주 정시전형이 줄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현재 수능위주 정시전형 비율은 약 20% 수준이다.

교육부는 지난해 8월 올해 고1이 치르는 2022학년도 대입제도 개편을 통해 대학들이 수능위주 전형 선발인원 비율을 30% 수준으로 높일 것을 권장했다. 대학들은 그러나 수능 영어 절대평가 등 변별력 하락을 이유로 수능 확대에 적극 나서지는 못하는 상황이다.

정부의 대표적인 사교육 경감 대책인 수능 EBS 연계 정책이 제 기능을 못하는 사이 사교육비는 지난해 19조5000억원으로 1년 만에 8000억원이 증가했다. 또 '방과 후 학교' 참여율도 2016년 55.8%에서 2017년 54.6%, 2018년 51.0%로 낮아지는 추세다.

특히 정부의 2022 대입 개편에 따라 2022학년도 수능부터 EBS 연계율이 기존 70%에서 50%로 감소됨에 따라, EBS 강의 교재 영향력이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는 등 EBS 활용도는 더 낮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종로학원하늘교육 오종운 평가이사는 "앞으로도 고등학교 학령인구 감소가 본격화하고 대입 전형 중 수시 비중이 여전히 높고, 영어 절대평가 시행 등 수능 영향력이 약화되는 상황을 전제하면, 당분간 EBS 수능 강의 이용자 수 감소 추세는 계속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그는 다만 "2022 대입부터 정시 수능 중심 선발 비중이 30% 이상으로 권장돼 대입 전형에서 수능 비중이 강화되고 학생부 중심 수시 선발 비율이 감소한다면, 2021년 이후 EBS 이용률을 반등할 수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한편 올해 고3이 치르는 2020학년도 수능 연계 EBS 교재는 국어 영역은 '수능특강 화법' 등 4권, 수학가형 4권, 수학나형 3권, 영어 영역 4권, 탐구 영역 각 과목별 2권씩이다. 현재 고2까지 치르는 2021학년도까지 수능은 EBS 교재와 강의에서 70% 수준 연계 출제된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에 따르면, 수능 연계 비율은 문항 수 기준으로 70% 수준이고, 연계 대상은 당해 연도 수험생을 위한 교재 중 평가원이 감수한 교재와 강의다. 연계 유형은 영역별 차이가 있으나 중요 개념이나 원리의 활용, 지문이나 그림, 도표 등의 자료 활용, 핵심 제재나 논지의 활용, 문항의 변형 또는 재구성 등이다. 올해 수능 출제 기조와 난이도 등은 평가원 주관 6월, 9월 모의평가에서 가늠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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