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준영 휴대폰 제출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성관계 동영상 불법 촬영·유포 논란에 휩싸인 가수 정준영이 휴대폰을 경찰에 제출했다고 전했다. 정준영은 21시간여에 걸친 밤샘조사를 받고 15일 귀가했다.
지난 14일 정준영은 서울 종로구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를 방문해 경찰 조사를 받았다. 이날 정준영은 포토라인 앞에 서서 "국민 여러분께 심려 끼쳐드려 정말 죄송하다"라며 "조사에 성실히 임하겠다"라고 답했다.
정준영은 지난 2015년 말 한 카카오톡 대화방에서 여성들과의 성관계 사실을 언급하며 몰래 촬영한 영상을 전송하는 등 동영상과 사진을 지인들과 수차례 공유한 것으로 전해졌다. 정준영 성관계 몰카 영상유포 피해자는 10명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준영은 조사를 마친 뒤 취재진에 "회자되고 있는 황금폰에 대해서도 있는 그대로 제출하고 솔직하게 모든 걸 다 말씀드렸다"며 "물의를 일으켜 정말 죄송하다"고 말했다.
하지만 15일 조선일보 보도에 따르면, 정준영은 "2주 전에 교체했다"며 새 휴대폰을 제출했다. 사실상 내지 않은 것과 마찬가지다라고 전했다.
앞서 지난 2016년 불법 촬영 의혹이 불거졌을 당시 정준영은 "고장났다"라며 휴대폰을 제출하지 않은 바 있다. 경찰은 휴대폰을 확보하지 못해 정준영의 사건을 검찰로 전했고 결국 정준영은 무혐의 처분을 받았다.
한편 승리도 16시간여에 걸친 조사를 마치고 이날 오전 6시15분쯤 나왔다. 그는 "휴대폰을 제출했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제출했습니다"라고 답했다. 또 병무청에 입영연기를 신청해 오는 25일 예정된 입대를 미루고 조사에 임하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다만 승리와 정준영이 제출한 휴대폰이 문제의 대화가 오고간 2015∼2016년 당시에 쓰던 휴대폰인지는 정확히 확인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