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수원시에 위치한 아파트들./채신화 기자
'인구 100만' 도시가 신규 분양시장에서 주목받고 있다. 대부분 수도권에 위치해 교통·생활 인프라가 풍부하고, 인구가 많아 주택 수요가 높기 때문이다.
10일 부동산 전문 리서치업체 리얼투데이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수도권 인구 100만 도시에서는 총 1만3274가구(임대 포함, 오피스텔 제외)가 공급된다.
이 중 9531가구가 일반분양 물량으로, 상반기 수도권 일반분양 물량(6만8558가구)의 약 14%에 해당한다. 지역별로는 ▲수원 6861가구 ▲고양 1697가구 ▲용인 973가구 등의 분양이 예정돼 있다.
최근 인구 100만 도시는 일반시와 차별화된 광역시급의 행정·재정 자치권을 부여 받는 '특례시' 지정에 대한 추진이 활발히 진행 중이다.
특례시는 지방자치단체와 기초지방자치단체의 중간 형태의 새로운 지방자치단체의 유형으로 인구 100만 이상의 대도시가 기준이다.
올해 1월 기준 통계청 행정구역별 주민등록인구 현황(외국인 제외)을 보면 현재 수도권 내 특례시 지정 기준에 해당되는 곳은 수원(120만), 고양(104만), 용인(103만) 등 총 3곳이다.
정부가 지난해 10월, 특례시 지정 기준을 포함한 지방자치법 전면 개정안을 발표, 현재 입법예고를 거쳐 법제처에서 심사 중이다. 업계에선 올 상반기에 개정안이 국회통과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이들 지역의 상반기 신규 분양도 이어진다.
인덕원~동탄 복선전철, 수인선, 수원발 KTX 등의 교통 호재를 갖춘 수원시에서는 한일건설이 '우만 한일베라체 ECO PLUS(총 223가구)'를 공급한다.
일산도시재생뉴딜사업과 대곡~소사 복선전철 일산역 연장(예정) 호재가 있는 고양시에서는 대림산업이 'e편한세상 일산 어반스카이(총 777가구)' 분양에 나선다.
제2경부고속도로와 57번 국도(오포~포곡), 양지~포곡 고속화도로 등의 교통 호재가 있는 용인시에서는 대우건설이 '용인 영덕공원(총 680가구)'을 분양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