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D수첩'이 방용훈 코리아나 호텔 사장 부인 故 이미란 씨의 죽음 관련한 의혹을 제기했다.
3월 5일 방송된 MBC 'PD수첩'에서는 이미란 씨의 죽음과 관련된 의혹을 파헤쳤다.
방용훈 부인 이미란 씨는 지난 2016년 9월 1일 새벽 한강 방화대교에서 사망했다. 고인의 시신은 다음 날 오전 가양대교 인근에서 변사체로 발견됐다.
표창원은 당시 고인의 사진을 보고 "손가락에 이렇게 딱 잡혀서 강하게 힘을 준 압박흔으로 볼 수밖에 없다. 표피찰, 피하출혈, 이런 건 폭행 흔적"이라고 말했다.
방용훈은 사설구급차 사건과 관련 "(아내가) 자살시도를 두 번이나 했다. 애들이 무섭지 않겠냐"라며 "그래서 친정에 가서 쉬라고 하고 온 거 아니겠냐"라고 밝혔다.
방용훈 사장은 'PD수첩'에 "내가 뭐 때문에 이런걸 당했는지 지금도 모르겠다. 아무것도 모르면서 다 정확히 하신 다음에 그걸 하셔야지 함부로 그렇게 하는거 아니다. 남의 가정사를. 우리 죽은 마누라가 애들을 얼마나 사랑했는지 아냐. 우리 애들이 자기 엄마를 얼마나 사랑했는지 아냐"고 말했다.
이어 "이런 경우가 있는게 상식에 맞는 얘기냐. 부인이 죽고, 이모가 고소를 하고, 할머니가 애들을 고소하고. 그 이유는 왜 안 따져 보냐"며 "나는 사람하고만 이야기 하고 싶다. 휴먼하고만 얘기하고 싶지 휴먼이 아닌 사람하고는 이야기 하고 싶다. 그 상황을 모르겠냐"고 입장을 밝혔다.
방송 후 파장은 컸다. 이날 방송분은 6.2%의 시청률(닐슨코리아 전국 기준)을 기록, 올해 방송분 중 가장 높은 시청률을 보였다. 방송 후 청와대 국민청원에는 아내 이미란 씨의 죽음과 관련 철저한 수사를 촉구하는 청원글이 게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