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공동주택 분양 실적이 5년 평균 대비 56%가량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하반기 정부의 부동산 규제 강화 등으로 건설사들이 '전통적 비수기'인 1월로 분양 일정을 미뤘던 영향으로 풀이된다.
반면 주택 인·허가와 착공 실적은 소폭 감소했다.
28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공동주택 분양실적은 전국 1만5501가구로 지난해 같은 기간(1만5788가구) 보다 1.8% 줄었으나, 5년 평균(9944가구)보다는 55.9% 증가했다.
지역별로 보면 수도권은 7291가구로 전년(6407가구) 보다 13.8% 늘었고, 5년 평균(3380가구)과 비교하면 115.7%나 급증했다. 지방에서도 8210가구가 분양돼 전년(9381)보다 12.5% 줄었으나 5년 평균(6564가구) 보다 25.1%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유형별로 보면 일반분양은 1만3118가구로 전년 보다 9.2%, 5년 평균 보다는 65.6% 늘었다. 조합원분은 2181가구로 전년보다 42.1% 줄었으나 5년 평균과 비교하면 44.0% 증가했다.
같은 기간 주택 준공실적은 전국 4만7799가구로 지난해 1월 보다 20.7% 줄었으나 5년 평균 보다 25.9% 늘었다.
수도권은 2만2948가구로 5년 평균 대비 27.5%, 지방은 2만4851가구로 24.4% 각각 증가했다. 유형별로는 아파트가 3만4987가구로 5년 평균 대비 49.7% 늘었고 아파트 외 주택은 1만2812가구로 12.2% 감소했다.
반면, 인·허가와 착공실적은 모두 줄었다.
1월 주택 인허가실적은 전국 3만2023가구로 지난해 1월 3만7696가구보다 15%, 5년 평균 3만6601가구보다는 12.5% 각각 감소했다.
전국 주택 착공 실적은 2만4397가구로 전년 동월(2만5233가구) 대비 3.3%, 5년평균(2만6832가구) 보다는 9.1% 각각 줄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