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2016 치매센터 방문→2017 에너지주택 체험→2018 육사 졸업식 참석[/b]
[b]문재인 대통령 단골 방문에 고용진·김성환·우원식 '함박웃음'[/b]
문재인 대통령이 19일 서울 노원구에 위치한 월계문화복지센터에서 '포용국가 사회정책 대국민보고'를 발표한 가운데, 집권 후 해마다 노원구를 방문해 여론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우선 문 대통령은 월계문화복지센터에서 '국민 전 생애 기본생활 보장-2020년 국민의 삶이 달라집니다' 주제로 '포용국가 사회정책 대국민보고'를 발표했다. 이번 보고는 '국민들의 기본생활 영위' 관련 정책을 알리기 위함이다.
문 대통령은 현장 보고 때 "대한민국이 혁신적 포용국가가 된다는 것은 '혁신으로 함께 성장하고 포용을 통해 성장혜택을 모두 함께 누리는 나라'를 의미한다"며 "포용국가에서는 국민 한 사람 한 사람의 역량이 중요하다. 마음껏 교육받고, 가족과 함께 휴식하고, 기본생활을 유지해야 개인 역량을 발전시킬 수 있다. 이 역량은 4차 산업혁명시대에서 지속가능한 혁신성장의 원동력이 될 것"이라고 했다.
눈여겨볼 점은 문 대통령이 지난 2016년부터 해마다 노원구를 찾았다는 부분이다. 문 대통령은 2016년 당시 대선후보였고, 노원구 치매지원센터를 방문해 '치매국가책임제' 공약을 발표했다. 2017년 12월7일 땐 노원구에서 진행된 '노원 에너지제로주택' 실증단지를 방문했다. 에너지 하우스는 기후변화 문제 대응을 위해 국토부가 집중 육성하고 있는 '에너지 자립주택'이다. 2018년 3월6일 땐 노원구에 위치한 육군사관학교 제74기 졸업 및 임관식에 참석했다. 당시 문 대통령은 교내 연병장에서 졸업생도들에게 계급장을 수여하기도 했다.
한편 문 대통령이 해마다 노원구를 방문하자 정치권의 시선은 노원구 국회의원들에게 향했다. 노원구를 지역구로 둔 국회의원은 고용진(노원 갑)·김성환(노원 병)·우원식(노원 을) 의원이다. 공교롭게도 이들 모두 '집권당' 더불어민주당 소속 국회의원이다.
이들은 문 대통령과의 인연도 깊다. 고 의원과 김 의원은 문 대통령과 함께 참여정부 때 청와대에서 호흡한 이력이 있다. 당시 고 의원·김 의원은 청와대 행정관을, 문 대통령은 청와대 민정수석비서관·비서실장 등을 지냈다. 우 의원은 문재인 정부 초대 원내대표를 지낸 이력이 있다.
익명을 요구한 여권관계자는 19일 메트로신문과의 통화에서 "문 대통령이 해마다 노원을 방문하는 이유는 국정운영과 연관이 깊은 것이지 측근들을 만나기 위함은 아니다"라면서 "다만 대통령이 노원구를 방문하고, 그 구의 의원이 집권당 의원들이라면 반사이익을 얻는 측면이 없지 않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