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석희 JTBC 대표이사 사장이 곧 경찰 조사를 받을 것으로 보인다.
7일 채널A 보도에 따르면 손석희 대표는 폭행 사건 혐의자 겸 고소인 신분으로 오는 17일 경찰에 출석해 조사를 받는다.
또한 복수 언론의 보도에 따르면 경찰 측은 지난달 10일 폭행 논란이 불거졌던 주점 내부의 CCTV를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프리랜서 기자 김 씨는 지난 2017년 4월 16일 오후 10시쯤 경기도 과천의 한 주차장에서 손 사장이 몰던 자동차가 견인차와 접촉사고를 낸 뒤 그대로 달아났다고 주장했고, 이 사건을 취재하던 중 손 사장이 자신을 폭행했다고 지난달 13일 고소했다.
이에 대해 JTBC 측은 “김 씨가 주장하는 내용은 전혀 사실이 아님을 밝힌다. 김 씨가 손석희 대표이사에게 불법적으로 취업을 청탁하였으나, 뜻대로 되지 않자 오히려 손석희 대표이사를 협박한 것이 이번 사안의 본질이다. 김 씨는 타 방송사 기자 출신으로 제보가 인연이 돼 약 4년 전부터 알던 사이다. 방송사를 그만둔 김 씨는 오랫동안 손석희 대표이사에게 정규직, 또는 그에 준하는 조건으로 취업하게 해 달라는 청탁을 집요하게 해 왔다. 이번 사안 당일에도 같은 요구가 있었고 이를 거절하자 갑자기 화를 내며 지나치게 흥분했다. ‘정신 좀 차려라’고 손으로 툭툭 건드린 것이 사안의 전부”라고 설명했다.
한편 주점 업주는 지난달 10일 손 사장과 김 씨가 단 둘이 만난 방은 CCTV도 설치돼 있지 않았다고 말했다.
주점 업주 A 씨는 지난달 25일 채널A와 인터뷰에서 ‘두 사람 사이에 소란스러운 적이 있었느냐’는 물음에 “없었다”고 말했다.
이어 “(2층 제일 안쪽에) 있는데 아예 안 보인다”며 “(손석희 대표이시가) 워낙 차분하신 분이고 그냥 항상 조용하게 드시고 가시는 분이다. (폭행 낌새) 그런 것도 전혀 없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