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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금융일반

한국 CDS, 금융위기 이후 최저치…국가부도위험 '뚝'

한국 CDS 프리미엄 장기 추이 등./블룸버그, KCIF



국가부도위험을 나타내는 우리나라의 CDS(신용부도스와프) 프리미엄이 금융위기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2일 국제금융센터에 따르면 한국 CDS 프리미엄(5년)은 지난달 31일 기준 32bp(base point=0.01%) 32bp로 금융위기 이후 가장 낮은 수치를 나타냈다.

2018년 초부터 2019년 1월 중 한국 CDS는 21bp 하락해 주요국 가운데 가장 큰 폭으로 축소됐다. 터키, 이탈리아 등이 국내정치 불안 등으로 크게 상승하고 대부분의 신흥국도 미국 금리인상, 달러강제, 무역분쟁 등의 영향으로 상승한 것과 대비된다. 이는 영국(36bp), 프랑스(36bp) 등보다 낮은 수준이다.

국제금융센터 권도현 연구원은 "금융위기 전에는 대부분 국가의 CDS 계약에서 신용위험이 저평가돼 있었던 점을 감안하면 현재 레벨은 사실상 역사적 저점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그 배경으로는 ▲안전자산으로서의 한국물 가치 부각 ▲글로벌 리스크온(risk-on) 분위기 재개 ▲북·미 정상회담 기대감 등이 꼽혔다.

우선 경기둔화가 커지고 있음에도 경상수지 흑자 지속, 풍부한 외환 보유액 등 양호한 펀더멘털과 금융시장의 안정성이 높이 평가됐다.

올해 들어서도 한국계 외화 공모채권이 활발히 발행되고 있으면 중부발전, 수협은행이 각각 10배, 7.5배 주문배수를 기록하는 등 우수한 크레딧물에 대한 투자자의 선호가 반영됐다.

또 미 연준의 통화정책 스탠스 전환, 중국의 경기부양, 미·중 무역협상 타결 기대감 등으로 금융시장의 위험자산 선호가 강화됐다. 전 세계 크레딧 시장에서는 지난해 10월부터 가산금리가 큰 폭으로 상승했으나, 올 들어 하락세로 전환되고 주요국 증시고 빠르게 반등했다.

아울러 지난해 6월 12일 1차 북·미 정상회담 이후 비핵화 협상이 교착상태를 보였으나 최근 2차 정상회담 개최가 2월 말로 구체화됐다.

트럼프 대통령이 정상회담에 대한 낙관적 기대를 표시하고 사전 실무협상도 비교적 순조롭게 진행되면서 CDS 시장에서도 기대가 일부 반영됐다고 국제금융센터 측은 설명했다.

권 연구원은 "한국 CDS의 지속적인 하락은 한국경제에 대한 긍정적 시각을 반영하는 것"이라면서도 "그러나 앞으로 외환수급사정의 악화, 글로벌 리스크온 분위기 반전 등이 발생할 경우 CDS 매도포지션의 급격한 청산 등으로 변동성이 확대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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