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값이 뛰자 오피스텔 매매가도 덩달아 오르고 있다. 부동산 규제정책 등으로 아파트 매수세가 주춤해지면서 대체재인 오피스텔로 수요가 몰린 영향이다.
27일 부동산114 자료에 따르면 2018년 전국 오피스텔 매매가격은 전년 대비 1.27% 상승했다. 특히 업무단지와 인접한 오피스텔의 가격 상승률이 두드러졌다.
서울 마곡산업단지와 인접한 '마곡나루역보타닉푸르지오시티(2017년 2월 입주)'의 전용면적 38.33㎡은 지난해 12월 3억3500만원에 거래됐다. 이는 분양가(2억4437만원) 대비 9063만원 상승한 가격이다.
같은 달 주요 업무지구로 꼽히는 영등포구 '당산역 효성 해링턴타워(2015년 11월 입주)'도 전용면적 28.74㎡가 분양가(1억1487만원)보다 9013만원 웃돈이 붙은 2억500만원에 팔렸다.
업무지구 인근 지역일수록 분양 성적도 잘 나왔다.
지난해 10월 수원 제3산업단지, 삼성전자 수원디지털시티로 이동이 수월한 '화서역 파크 푸르지오' 오피스텔은 평균 64.82대 1의 청약경쟁률로 전 타입 마감에 성공했다. 또 지난해 4월 안양 벤처밸리, 안양IT단지 등이 가까운 '힐스테이트 범계역 모비우스' 오피스텔 청약 결과, 평균 105.3대 1의 청약경쟁률을 기록했다.
오피스텔 실거래도 업무단지를 중심으로 이뤄지고 있다. 국토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10월~12월) 서울에서 거래된 오피스텔은 1940건이다. 이중 서울 3대 업무지구 CBD(중구·종로구 일원), YBD(영등포구 일원), GBD(강남구·서초구 일원)에서 거래된 오피스텔 물량이 660건으로 전체의 34% 이상을 차지한다.
업계 관계자는 "업무지구 인근 오피스텔은 직장인 수요가 꾸준해 공실률이 낮은 편이어서 안정적인 수익을 기대할 수 있다"며 "아울러 업무지구는 지하철역과 인접해 역 주위로 조성되는 풍부한 생활 인프라를 누릴 수 있어 주거 환경도 우수한 편"이라고 설명했다.
업무지구 인근 분양하는 주요 오피스텔./부동산인포
올 초에도 업무지구 인근에서 오피스텔 분양이 잇따른다.
코리아신탁(시행)은 서울 강서구 화곡동 24-92 일대에 '우장산 아덴하임'을 분양 중이다.
대우건설은 경기도 부천시 원미구 중동 1059 일원에 '신중동역 랜드마크 푸르지오시티'를 2월중 분양한다.
효성중공업㈜과 진흥기업㈜도 같은 달 2월 서울시 동대문구 용두동 11-1번지 외 6필지에 '청량리역 해링턴 플레이스'를 공급한다.
이테크건설은 경기도 수원시 권선구 금곡동에 '호매실역 더리브 스타일'을, SK건설은 인천시 서구 가정동 477-7 일원, 루원시티 주상 1, 2블록에 '루원시티 SK 리더스 뷰'를 분양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