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주혁이 만취한 상태에서 난동을 부려 현장에서 체포됐다.
27일 서울 서초경찰서에 따르면 차주혁이 지난 25일 퇴거불응 및 모욕죄 등 혐의로 체포돼 조사받았다. 경찰은 조사 과정에서 차주혁의 마약 투약 혐의까지 발견해 구속영창을 신청했다.
차주혁은 앞서 지난해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대마) 등 혐의로 기소돼 징역 1년 6개월을 선고받아 법정구속됐고 이달 14일 형기 종료로 출소했다.
차주혁은 당시 항소심 두 번째 공판 최후변론을 통해 “군 제대 후 마약에 빠졌다. 이번 일로 소중한 많은 걸 잃었다”며 “다시는 죄를 짓지 않겠다. 죄를 지을 수 있는 환경을 애초에 멀리 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이어 "아버지는 묵묵하게 절 응원하셨는데 최근 교통사고도 당해 육체적, 정신적으로도 많이 편찮으시다"라며 "아버지께 따뜻한 말 한마디 건네지 못하고 걱정만 끼쳐드려 불효를 저지른 것이 마음이 아프다"고 말했다.
특히 그는 자신을 홀로 키워준 아버지를 언급하며 “최근 (아버지가) 교통사고도 당해 육체적, 정신적으로도 많이 편찮으시다. 따뜻한 말 한마디 건네지 못하고 걱정만 끼쳐드려 마음이 아프다”고 눈물을 흘렸다.
하지만 차주혁은 출소 12일 만에 마약혐의로 재차 구속될 예정이다. 이 소식을 접한 대중들은 충격과 배신감을 동시에 느끼고 있다.
한편 차주혁은 지난 2010년 혼성 그룹 남녀공학으로 데뷔했다. 남녀공학은 'Too Late'로 데뷔했으며, 데뷔 초 각각의 개성이 묻어나는 특이한 예명과 11명의 멤버로 구성돼 있다는 점 때문에 인기를 끌었다.
그러나 2011년 팀에서 탈퇴했다. 이후 연기자로 노선을 전향, 드라마 JTBC '해피엔딩', KBS2 '아이리스2'를 비롯해 몇몇 드라마에 출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