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상기 법무부 장관(사진 왼쪽 다섯 번째)이 20일 울산 스마일센터 개소식에 참석해 관계자들과 기념촬영 하고 있다./법무부
법무부는 20일 오전 울산 중구 성안동에서 '울산스마일센터'를 열었다고 밝혔다.
2010년 7월 서울 송파구에 처음 들어선 스마일센터는 강력범죄피해자의 심리적 상처를 전문적이고 체계적으로 치유하기 위해 법무부가 세우고, 전문가들에게 위탁 운영하는 범죄피해자 심리치료 통합지원기관이다.
스마일센터는 지난해까지 총 11곳에 설치됐다. 법무부는 현재까지 범죄 피해자에게 총 23만4718건의 심리지원과 임시거주 서비스를 제공했다. 피해자들은 센터에서 정신과 전문의와 훈련받은 임상전문가로부터 체계적인 심리치료와 임시주거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또한 법률홈닥터, 대한법률구조공단과 연계한 법률지원과 검찰청, 범죄피해자지원센터와 연계한 경제적 지원도 받을 수 있다. 법률홈닥터는 법무부가 직접 고용한 변호사로 전국 65개 지자체와 사회복지협의회에 배치돼 법률상담·법률문서 작성 등 1차 법률서비스 제공한다.
법무부는 부산·울산·경남지역이 수도권 다음으로 강력범죄발생건수가 많은 지역인만큼, 이번 센터가 2012년 세워진 부산센터와 함께 지역 범죄 후유증 치유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 법무부는 2017년 대검찰청 범죄분석을 인용해, 2016년 전국 강력범죄발생건수(28만4852건) 중 부산·울산·경남지역은 4만1929건으로 서울·인천·경기 지역 14만9416건 다음으로 많다고 밝혔다.
박상기 법무부장관은 "울산스마일센터가 경제 도약을 위해 넓은 대양을 거침없이 항해하는 울산시와 같이 범죄피해자 지원의 선두에서 심리치료의 발전을 이끌어나가는 센터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법무부 관계자는 "범죄피해자가 '국민의 나라, 정의로운 대한민국'에서 소외되는 국민이 되지 않도록, 범죄로 인한 '피해'에서 벗어나 '해피'한 삶으로 다시 돌아 갈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