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금리가 오르면서 지난달 대출금리가 상승세로 돌아섰다.
한국은행이 28일 발표한 '2018년 10월 중 금융기관 가중평균금리'에 따르면 신규취급액 기준 저축성수신금리는 1.93%로 전월보다 0.09%포인트 상승했다.
은행들의 우대금리 등 정기예금 유치 노력으로 정기예금(1.90%) 등 순수저축성 예금금리가 전월보다 0.08%포인트 상승한 1.90%를 나타냈다. CD(2.1%)와 금융채(2.04%) 등 시장형금융상품 금리도 0.11%포인트 오른 2.05%를 기록했다.
지난달 예금은행의 신규취급액 기준 대출금리는 연 3.64%로 전월 대비 0.03%포인트 상승했다.
시장금리가 오르면서 대출금리에도 영향을 미쳤다. 주요 시장금리를 보면 은행채(AAA) 5년물 금리가 평균 2.36%로 전월보다 0.03%포인트 올랐고, 단기인 은행채(AAA) 3개월과 6개월물 금리도 각 1.78%, 1.94%로 전월 대비 각각 0.11%포인트, 0.12%포인트 상승했다.
가계대출 금리는 전월보다 0.02%포인트 오른 3.64%를 기록했다. 이중 주택담보대출과 신용대출 금리가 각 0.02%포인트, 0.06%포인트 상승한 3.31%, 4.45%로 집계됐다. 집단대출 금리(3.45%)와 예·적금담보대출 금리(3.23%) 등도 각각 0.05%포인트, 0.01%포인트 올랐다. 기업대출 금리는 전월보다 0.03%포인트 오른 3.65%를 나타냈다.
예금금리가 대출금리보다 더 큰 폭 오르면서 신규취급액 기준 예대금리차는 1.71%로 전월보다 0.06%포인트 축소됐다. 반면 잔액 기준 예대금리차는 2.32%로 전월과 같았다.
지난달 비은행금융기관 예금금리(1년만기 정기예금 기준)는 상호저축은행(2.70%)은 전월보다 0.02%포인트 하락한 반면 신용협동조합(2.55%)과 새마을금고(2.46%)는 각각 0.04%포인트, 0.02%포인트씩 올랐다. 상호금융(2.18%)은 전월 수준을 유지했다.
일반대출 기준 대출금리는 상호저축은행(10.84%)과 상호금융(4.10%)의 대출금리는 각 0.25%포인트, 0.03%포인트 상승했으나 신용협동조합(4.81%)과 새마을금고(4.33%)의 대출금리는 각 0.03%포인트, 0.05%포인트 떨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