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13 부동산 대책을 통해 신규 임대사업자에 대한 세금 혜택을 축소했음에도 임대사업 등록자가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10월 한 달간 1만1524명이 임대사업자로 신규 등록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달(5006명)과 비교하면 125.8% 증가한 수준이다.

다만 전월(2만6279명)과 비교하면 절반 수준으로 줄어들었다.

신규로 주택을 취득해 임대사업자로 등록한 경우 양도세 등 세제 혜택을 축소하기로 한 9·13대책의 영향으로 풀이된다.

그러나 신규 취득분이 아닌 기존 주택에 대해서는 종전과 동일 혜택을 유지, 임대사업자 등록 행렬이 이어지고 있다.

10월 임대사업자 등록은 지역별로 서울(4169명)과 경기도(4185명)에서 총 8354명이 등록해 전국 신규 등록 사업자 중 72.5%를 차지했다. 서울에서는 송파구(396명), 강남구(352명), 서초구(297명) 등 순이다.

10월 말 현재 등록된 전국의 임대사업자는 총 38만3000여명이다.

전국에서 10월 한 달간 증가한 등록 임대주택은 2만8809채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9247채)과 경기도(9245채)가 전체의 64.2%를 차지했다.

10월 말 현재 등록된 임대주택 수는 총 130만1000여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