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3분기 외국환은행의 일평균 외환거래 규모가 전분기보다 30억달러 가까이 줄면서 3분기 만에 감소 전환했다.

한국은행이 24일 발표한 '2018년 3분기 중 외국환은행의 외환거래동향'에 따르면 올해 3분기 중 외국환은행의 일평균 외환거래(현물환·외환파생상품 거래) 규모는 546억6000만달러로 전분기(576억5000만달러) 대비 29억9000만달러(5.2%) 감소했다.

지난 1분기에 이어 2분기에도 금융위기 이후(한국은행 관리 시작 시점) 최대 규모인 576억5000만달러까지 치솟았던 외환거래 규모는 3분기 들어 감소세로 전환했다.

상품별로 보면 현물환 거래 규모가 202억9000만달러를 기록해 전분기보다 26억7000만달러(-11.6%) 감소했다. 같은 기간 외환파생상품 거래 규모는 343억7000만달러로 3억1000만달러(-0.9%) 줄었다.

은행별로는 국내은행의 거래 규모가 258억6000만달러로 전분기보다 21억5000만달러(-7.7%) 감소했다. 같은 기간 외은지점의 거래 규모는 287억9000만달러로 8억3000만달러(-2.8%) 줄었다.

3분기 중 일평균 현물환 거래 규모는 202억9000만달러로 전분기보다 26억7000만달러(-11.6%) 감소했다. 환율 변동성이 줄어들면서 외환거래 수요가 감소한 영향이다. 실제로 원·달러 환율 변동성은 2분기 0.39에서 3분기 0.34로 하락했다. 같은 기간 원·유로 환율 변동성도 0.35에서 0.28로 내렸다.

통화별로는 원·달러 거래가 16억5000만달러, 원·유로화 거래는 1억6000만달러, 엔·달러 거래는 4억3000만달러 각각 감소했다.

은행별로는 거래규모가 국내은행이 21억3000만달러, 외은지점이 5억4000만달러 각각 줄었다. 거래상대방별로 보면 비거주자(-17억5000만달러)와의 거래가 크게 감소했다.

3분기 일평균 외환파생상품 거래 규모는 343억7000만달러로 전분기보다 3억1000만달러(-0.9%) 감소했다. 현물환 거래 둔화에 따른 헷지 수요가 감소한 영향이다.

선물환거래는 외국환은행과의 원·달러 선물환 거래를 중심으로 전분기 대비 1억6000만달러(-1.4%) 감소한 111억7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외환스와프 거래는 국내고객과의 원·달러 외환스왑 거래를 중심으로 전분기 대비 2.9억달러(-1.3%) 감소한 217억9000만달러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