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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07월 27일 (일)
금융>은행

내달 기준금리 인상?…예대금리차 확대될 듯

[메트로신문] 지난 4년간 은행들의 예대마진이 증가세를 유지하고 있다. 표는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자유한국당 김정훈 의원이 금융위원회에서 받은 '2015∼2018년 6월 은행별 예대금리차 및 수익 내역' 자료/김정훈 의원



한국은행이 내달 기준 금리인상 가능성을 시사하면서 은행권의 대출금리도 상승세를 탈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증가세를 유지하며, 2%를 뛰어 넘은 예대금리차(대출금리와 예금금리 간 차이)가 더 벌어지고, 은행권의 예대마진(대출이자에서 예금이자를 뺀 나머지 부분) 수치도 지난해 기준 32조원을 넘어설 전망이다. 대출 이자비용의 증가로 서민의 가계부담은 커질 것이란 지적이다.

지난 22일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는 국회 국정감사에서 금리 인상 시기가 다가왔다는 답변을 내놨다. 11월 금리 인상이 유력한 상황이다. 이에 따라 예대금리차 확대가 예상된다.

23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자유한국당 김정훈 의원이 금융위원회에서 받은 '2015∼2018년 6월 은행별 예대금리차 및 수익 내역' 자료를 보면 올해 상반기 국내 18개 은행 전체의 평균 예대금리차는 2.08%포인트였다. 앞서 2015년 1.97%포인트에서 2016년 1.95%포인트로 주춤했다가 2017년 2.03%포인트로 확대된 데 이어 더 벌어진 것이다.

은행들의 예대마진도 증가하고 있다. 은행은 4년간 총 109조원의 수익을 거뒀다. 예대마진 수입은 2015년 29조1631억원에서 2016년 30조1719억원, 지난해 32조5408억원으로 증가추세를 유지하고 있다. 올해 상반기 예대마진 수입은 17조2672억원이다.

만일 기준금리가 내달 인상되면 대출 금리가 연달아 올라 은행들의 하반기 예대마진 수입도 지난해보다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금융권 관계자는 "최근 시장금리가 상승하는 가운데 구조적으로 대출의 평균만기가 수신의 평균만기보다 짧아 예대금리차가 확대되는 경향이 있다"고 설명했다.

만기가 도래될 때마다 시장금리를 반영하여 대출 금리 또는 수신금리가 결정되므로 예금보다 만기가 짧은 대출에 시장금리가 더 빨리 반영되기 때문에 예대금리차가 확대된다는 것이다.

일각에선 정부의 대출규제와 금리상승기조로 은행은 이자수익을 늘리는 데 비해 서민들의 가계 부담은 더욱 늘 것이란 우려가 제기된다.

김정훈 의원은 "올해 2분기말 국내 가계부채가 1492조2000억원으로 국민들은 원리금 상환에 힘들어하고 있는데, 은행들은 지난 4년간 예대금리차로 109조원이라는 천문학적 예대마진 수입을 올리고 있는 것은 은행들이 국민들의 가계 빚으로 금리장사를 한다고 밖에 볼 수 없다"고 꼬집었다.

조남희 금융소비자원 대표는 "정부가 가계대출의 파이프(Pipe·관)를 좁히기 위해 DSR(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 규제를 은행에 적용시킨 가운데 은행은 규제에 맞춰서 대출을 심사해야 하고, 고객에 맞는 대출조건을 산정하게 될 것"이라며 "금리상승기에서 은행의 대출 금리는 오를 수밖에 없고, 대출을 조이라는 정부의 기조에 따라 은행은 금리 산정에 새로운 기준을 적용할 수 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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