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가정에서는 식료품비 중 가공식품 지출 증가율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농림축산식품부는 한국농촌경제연구원(KREI)과 함께 '2017년도 우리나라 가구의 가공식품 지출구조'를 분석·발표했다.
농식품부는 통계청의 '2017년도 가계동향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가구의 가공식품 지출에 대해 분류별, 품목별, 가구특성별 특징을 다양하게 분석했다.
분석 결과, 1인 가구 증가 및 여성경제활동 증가 등으로 식생활에서 편의성이 중시됨에 따라 2010년부터 2017년까지 식료품비(신선식품+가공식품+외식비) 중 가공식품 지출 증가율이 가장 높았다.
지난 해 가구당 월평균 식료품비 지출액은 가계지출(331만6000원)의 21.6%인 71만6000원 이다.
식료품 지출액 중 외식비 비중이 가장 높았으나, 가공식품 지출액 연평균(2010~2017) 증가율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가공식품 분류별로 살펴보면 2017년 분류별 지출비중은 곡물가공품(19.9%)과 당류 및 과자류(13.4%)가 가장 높았다.
1인 가구 및 혼밥·혼술소비 증가와 간편화·다양화 추구 경향 확대 등으로 인해 연평균 지출액 증가율은 과일가공품(15.5%), 기타식품(11.1%), 주류(9.0%) 순으로 높았다
특히, 1인가구 및 여성 경제활동 증가 등으로 인한 가정 간편식(HMR)시장의 확대 등에 힘입어 맥주 및 즉석·동결식품의 지출 비중이 빠르게 증가했다.
가구 유형별로 살펴보면 가구의 소득 수준, 가구주 연령, 가구원 수에 따라서도 가공식품 지출형태가 다르게 나타났다.
소득수준별로는 소득 1분위 가구(소득 하위 20%)의 2017년 월평균 가공식품 지출액은 11만원으로, 소득 5분위 가구(소득 상위 20%) 지출액 27만7000원의 40% 수준으로 나타났다. 지출액의 크기가 차이가 나는 이유는 소득, 가구원수, 가구주 연령의 차이에 기인한 것으로 보인다
한편, 보다 상세한 자료는 'KREI 식품산업 정보분석 전문기관' 홈페이지에서 찾아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