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보문산에서 발견된 원숭이가 엿새 만에 포획됐다.

대전 남부소방서는 지난달 30일부터 목격되기 시작한 원숭이가 6일 다시 보문산에 나타났다는 경찰 신고를 받고 출동해, 어제 낮 12시 10분쯤 보문산 입구의 한 식당 옆 나무 위에 있던 원숭이를 발견하고 마취총 두 발을 발사해 포획했다고 7일 밝혔다.

금강유역환경청은 119구조대로부터 원숭이를 인계받아 사육 시설을 갖춘 대전아쿠아리움에 임시로 맡겼으며, 원숭이가 보문산에 나타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앞서 '보문산 원숭이'는 지난달 30일과 지난 1일 등산객들의 신고로 세상에 알려지게 됐다. 소방당국은 지난 3일 보문산 자락에서 원숭이를 발견하고 마취총으로 포획에 나섰으나 실패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