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시중은행의 대출금리가 8개월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한국은행이 28일 발표한 '2018년 8월 중 금융기관 가중평균금리'를 보면 지난 8월 신규취급액 기준 예금은행 대출금리는 3.63%로 지난 7월보다 0.04%포인트 하락했다. 지난해 12월(3.62%) 이후 8개월 만에 가장 낮았다.
이 중 가계대출금리는 3.66%로 전월 대비 0.07%포인트 떨어졌다. 지표금리가 하락하고 저금리 대출 취급의 영향으로 주택담보대출(-0.08%포인트)과 일반신용대출(-0.09%포인트), 보증대출(-0.07%포인트), 집단대출(-0.11%포인트)이 모두 하락했다.
기업대출금리도 3.62%로 전월 대비 0.02%포인트 떨어졌다. 대기업 대출금리는 0.02%포인트 떨어진 3.25%, 중소기업은 0.03%포인트 하락한 3.83%를 기록했다.
예금은행의 저축성 수신금리는 지난 7월보다 0.01%포인트 하락한 1.81%로 나타났다. 시장금리 하락 영향으로 순수저축성예금이 정기예금을 중심으로 전월 대비 0.01%포인트 하락했다. 시장형 금융상품은 0.03%포인트 올랐다.
저축성수신금리가 하락했지만 대출금리가 더 큰 폭으로 하락하면서 금리 차는 1.82%포인트로 7월보다 0.03%포인트 작아졌다. 잔액 기준 예금과 대출금리 차이는 2.33%포인트로 7월과 같은 수준이었다.
비은행금융기관 예금금리(1년 만기 정기예금)는 신협을 제외하고 지난달과 같았다. 대출금리(일반대출 기준)는 새마을금고를 제외하고 모두 모두 상승했다.
상호저축은행의 예금금리는 2.64%로 7월과 같았으며, 대출금리는 0.07%포인트 오른 10.99%로 나타났다. 신용협동조합의 예금과 대출금리는 각각 0.03%포인트, 0.06%포인트 오른 2.50%, 4.96%였다. 상호금융의 예금금리는 7월과 같은 2.16%, 대출금리는 0.04%포인트 오른 4.11%로 나타났다. 새마을금고는 예금(2.24%)과 대출금리(4.28%)가 모두 7월 수준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