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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보험

신한+ING생명 '공룡 보험사' 탄생 임박…시너지 효과 기대

ING생명 순화동 본사. /ING생명



신한금융지주의 ING생명보험(현 오렌지라이프) 인수 협상이 막바지로 접어 들면서 생보사 자산규모 5위에 달하는 '공룡 보험사' 탄생이 임박했다. 은행계 보험사와 외국계 보험사의 만남으로 시너지 효과가 기대되는 가운데 생명보험 업계의 지각변동도 예상된다.

3일 금융권에 따르면 신한금융은 ING생명 인수를 위해 막바지 실사 작업을 진행하며 최종 인수가를 저울질 중이다. 시장이 예상한 ING생명의 인수 가격은 2조2000억원 수준이다.

신한금융은 빠르면 이번 주 내 임시 이사회를 열고 MBK파트너스가 보유한 ING생명 지분 59.15%를 인수하는 안건을 상정할 예정이다. 이날 열린 신한금융 창립 17주년 기념식에서 조용병 회장이 ING생명 인수와 관련한 언급을 할 것으로 기대됐으나 인수 발표는 나오지 않았다. 그만큼 인수가격 등 민감한 부분이 많다는 의미로 해석되고 있다.

보험업계는 신한금융이 ING생명을 인수하면 지난 3월 PCA생명과의 합병으로 업계 5위로 올라선 미래에셋생명 처럼 업계에 지각변동을 일으킬 것으로 전망했다.

현재 ING생명의 자산규모는 31조4554억원으로, 29조7254억원 규모의 신한생명과 합병할 경우 신한금융의 생보사 총 자산규모는 60조원이 넘는다. 이는 생보업계 5위인 미래에셋생명(35조4716억원)을 제치고, 업계 4위인 농협생명(63조7030억원)도 위협할 수 있는 규모다.

신한금융의 ING생명 인수는 신한생명 뿐만 아니라 그룹 전체에도 이득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그동안 신한금융은 보험 계열사가 취약하다는 평가를 받아왔는데 신한생명보다 규모가 큰 ING생명의 인수로 '리딩뱅크'를 향한 발판을 마련할 것이란 분석이다.

올해 상반기 신한생명은 700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한 반면 ING생명은 전년 동기보다 1.2% 증가한 1836억원의 순이익을 냈다.

게다가 ING생명은 국내 생보사 중 가장 높은 건전성을 보유하고 있는 대형 보험사다. 지난 6월 말 기준 ING생명의 지급여력비율(RBC)은 522.6%로, 업계 평균(231.65%)의 2배 수준이다. 그만큼 인수 부담이 적다는 의미다.

은행계 보험사와 외국계 보험사의 만남으로 시너지 효과도 기대된다. 신한생명은 텔레마케팅 및 방카슈랑스 채널 위주 영업에 강점을 지니고 있고, ING생명은 젊은 영업조직을 바탕으로 활발한 대면채널 영업을 자랑한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수 년 간 보험사 인수합병(M&A) 매물로 오르내렸던 ING생명이 신한금융에 속하게 되면 대형 생보사로 거듭날 것"이라며 "인수 후 초반에는 리스크가 있을 수 있겠지만 업계 4위에 올라서는 것은 시간문제"라고 말했다.

한편 ING생명은 이날부터 사명을 '오렌지라이프(OrangeLife)'로 공식 변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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