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C현대산업개발이 근무시간 자율 조절을 통한 '워라밸(Work and Life Balance·일과 삶의 균형)' 높이기에 나선다.
HDC현대산업개발은 내달 1일부터 ▲현장 탄력적 근로시간제 ▲일요일 현장 Shutdown(셧다운·작업중지)제 ▲시차출퇴근제 및 교대근무제 ▲유연근무제를 시행한다고 26일 밝혔다.
현장에서는 2주 단위의 탄력적 근로시간제를 도입한다. 법정근로시간과 연장근로시간을 합쳐 2주 평균 52시간 안에서 근무한다.
일요일 현장은 셧다운제를 실시한다. 이를 통해 현장의 불가피한 상황 외 휴일 작업을 지양한다는 방침이다. 개인별 월 단위 근로시간 설정으로 유연하게 근무하고 일요일 근무 시 사전에 휴무한다.
본사는 시차출퇴근제 방식의 유연근무제를 전 직원을 대상으로 확대 도입한다. 지난해 자녀양육, 임신 등 일부 대상자에 한해 시행한 결과 업무효율성 및 직원 만족도가 높아진 바 있다.
또 오전 7시~10시까지 자율적으로 출근해 8시간을 근무한 후 퇴근하는 방식으로 출·퇴근 시간을 조정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오전 7시 10분에 출근하면 오후 4시 10분에 퇴근하고 오전 9시 30분에 출근하면 오후 6시 30분에 퇴근하는 방식이다.
HR팀에서는 근무시간 관리를 위해 IT 기반의 온라인 근태관리시스템을 도입한다. 팀원들은 분 단위의 출퇴근 시간 공유로 업무 분배 및 지원이 가능하다. 아울러 직원들의 이해를 돕고 현장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고자 지난 14일부터 본사, 수도권 및 지방 현장에서 세 차례에 걸쳐 직원설명회를 진행했다.
HDC현대산업개발 HR팀 관계자는 "이번 유연근무제 전면 시행은 워라밸 실현으로 개인의 역량 강화뿐만 아니라 업무 성과 증대까지 이뤄지는 선순환을 가져와 개인과 회사의 지속적인 성장을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