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상반기 서울 분양시장의 최대어로 꼽히는 고덕자이가 분양에 나선다. 일반분양 규모가 크고 특별분양 물량도 많기 때문. 특히 평균 분양가가 인근 단지보다 저렴한 '로또 아파트'로 수요자·투자자의 관심이 높다.
GS건설은 오는 15일 서울 강남구 대치동 자이갤러리에 견본주택을 마련하고 '고덕자이' 분양에 돌입한다고 14일 밝혔다.
고덕 주공 아파트 6단지를 재건축하는 고덕자이는 총 1824가구 중 864가구가 일반 분양으로 공급된다. 이는 웬만한 서울 시내 재건축 일반분양 2~3개 단지 규모다. 이 중 특별공급에 배정된 가구 수는 총 369가구로 일반분양 물량의 43%에 달한다.
서울시 강동구 상일동 124번지 일대에 위치한 고덕자이는 지하 3층~지상 최고 29층, 19개 동으로 구성된다. 일반분양은 타입별로 ▲48㎡ 15가구 ▲52㎡ 22가구 ▲59㎡A 193가구 ▲59㎡B 155가구 ▲74㎡A 33가구 ▲74㎡B 35가구 ▲84㎡A 27가구 ▲84㎡B 365가구 ▲84㎡C 16가구 ▲101㎡A 1가구 ▲101㎡B 1가구 ▲118㎡ 1가구 등이다. 실수요층이 선호하는 85㎡ 이하 국민주택이 전체의 99%에 달한다.
고덕자이는 평균 분양가가 3.3㎡당 2400만원으로 책정됐다. 인근 단지보다 저렴하게 책정돼 '로또 분양' 경쟁이 치열할 전망이다. 업계에선 인근 '고덕 아르테온'의 84㎡ 분양가가 8억원대, '고덕 그라시움' 84㎡ 분양권 매물이 10억~11억원대인 것을 감안하면 2억원 이상의 시세차익이 가능하다고 추산하고 있다.
고덕자이는 고일초를 비롯해 주변으로는 한영고와 특목고인 한영외고, 자사고인 배재고 등이 있어 교육환경이 우수하다. GS건설은 입주민 커뮤니티 시설인 자이안센터에 도서관과 독서실, 북카페 등을 약 400평 규모로 설계해 면학 분위기를 조성했다. 독서실 내부에는 별도의 세미나실이 마련돼 스터디 그룹의 소모임 진행도 가능하다.
입주민 전용 실내 골프연습장, 스크린골프장, 사우나, 피트니스센터, GX룸, 티하우스, 게스트하우스(3실) 등도 들어선다.
인근에 재건축 및 교통 개발 호재도 있다.
고덕자이 인근에는 강일IC 및 상일IC가 위치해 올림픽도로와 외곽순환도로를 이용할 수 있으며, 2024년 개통 예정인 서울~세종 간 고속도로가 완공된다. 지하철 5호선 상일동역에서 700m 거리이며 지하철 5호선, 9호선 연장선이 계획돼 있다. 사업지 인근엔 첨단업무단지가 조성돼 삼성엔지니어링 등 업체가 입주해 있다.
고덕자이 청약일정은 19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20일은 당해지역 1순위, 21일은 기타지역 1순위 청약을 진행한다. 22일에 2순위 청약을 접수한다. 당첨자는 28일에 발표하고 7월10일부터 13일까지 4일간 정당계약을 진행한다. 입주는 2021년 2월 예정이다.
임종승 GS건설 고덕자이 분양소장은 "강동구 지역에 재건축을 비롯한 각종 개발 사업들이 활성화 되는 가운데, 우수한 학군이 자리한 단지여서 학부모의 관심이 높다"며 "정부 정책에 따라 신혼부부 특별공급 자격이 완화되고 물량도 확대된 만큼 특별공급을 노리는 수요자들은 관심을 갖고 도전해 볼만하다"라고 밝혔다.